인도에서 빈디(Bindi, 인도 여성들의 이마에 찍는 점) 크기의 수술 보조 센서가 개발되어 화제다.

인도 첸나이 의료기술센터와 안나 공과대학교(Anna University), 스탠리 의과대학(Stanley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연구진으로 이루어진 개발팀에서 의사의 검지손가락에 부착하는 무선 수술 보조 센서를 개발했다. 블루투스 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수술 화면을 촬영, 정밀한 영상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안나대학교/ 사진=안나대학교 홈페이지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안나대학교/ 사진=안나대학교 홈페이지

개발팀은 지난 8월 31일(현지시간) 스탠리 의과대학병원에서 시연회를 실시했다. 인도 과학기술부의 2016투자계획의 일환으로 개발된 이 장치는 최고 난이도 수술 중 하나인 췌장 종양 제거 수술을 포함, 33가지 이상의 수술에서 테스트를 거쳤다.

의료기술센터의 연구책임자 푼구즈할리(Poonguzhali)씨는 “이 장치를 이용해 수술의 난이도가 높은 췌장, 소장과 같은 기관뿐 아니라 다양한 수술에서 더욱 정밀하고 발전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스탠리 병원 외과 및 소화기내과 협회장이자 연구 부책임자인 라피찬드라(Dr. Ravichandran) 박사는 “현재 수술 중 치사율이 20-30%에 이르는 여러 수술에서 치사율을 높이는 원인을 발견하고, 이를 개선해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첸나이(인도)=최준혁 글로벌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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