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이 한 주간 평균 3.6번의 야근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야근시간은 3.7시간이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69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1.2%가 평소 야근을 한다고 답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일주일에 평균 3.6번의 야근하며, 특히 과장급(86.5%)과 대리급(86.2%) 직원의 횟수가 가장 잦았다. 일주일 중에 야근이 가장 빈번한 시점은 화요일(78.6%·복수응답)과 목요일(75.4%)이었다.

퇴근 시간 이후 초과근무는 평균 3시간42분간 이어졌다. 이를 주 단위로 환산하면 일주일에 13시간, 한 달 평균 53시간을 더 일하는 셈이다.

야근을 하는 이유는 업무량이 많기 때문(54.1%·복수응답)이다. 업무상 어쩔 수 없는 특성(38.8%)인 경우도 있지만 야근을 강요하는 분위기(34.5%)가 여전히 존재하고 회사 측에서 업무를 제대로 분장해주지 않아(22.2%) 늦게까지 일하는 이들도 많았다.

또 상사가 퇴근해야 퇴근할 수 있거나(21.3%), 퇴근 시간에 임박해 업무 요청이 들어오는 경우가 많은 직장인(21.1%)들도 야근의 고충을 겪고 있었다.

이처럼 직장인들이 야근을 많이 하고 있지만 절반이 넘는 56.7%(복수응답)는 야근 보상을 전혀 받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직장인들은 회사로부터 야근 식대 27.1%, 수당 19.8%, 교통비 7.6%씩의 지원을 받았다.

잦은 야근으로 이직이나 퇴사를 고려하는 경우(65.2%·복수응답)가 많았다. 직장인 32.8%는 실제로 회사를 옮긴 적도 있었다. 지나친 야근 탓에 가족·친구에게 소홀해지거나 건강이 나빠지기도 했다. 야근 후유증으로 만성피로 등 각종 질병에 시달렸다는 직장인 역시 81.6%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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