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쇼핑 거래액이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5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2조6967억원을 기록했다.

5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조6967억원으로 전년보다 41.7% 뛰었다. 지난 4월과 비교하면 1784억원 증가했다. 5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지난해 12월(2조6787억원) 실적을 웃돌았다. 정부가 지난해 10월 실시한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 등 소비진작 대책에 힘입어 온라인쇼핑과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12월 정점을 찍은 바 있다.

5월 모바일쇼핑 호황의 배경에는 구조적 요인과 계절적 요인이 깔려 있다. 우선 1인 가구 증가, 빠른 배송 및 간편 결제 시스템 등으로 모바일쇼핑이 급증하고 있다. 기술 발전과 주거 문화 변화로 컴퓨터보다 접근성이 좋은 스마트폰 선호 현상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5월에 찾아온 이른 더위와 가정의 달 효과는 모바일쇼핑이 늘어난 계절적 요인이다. 5월 18일부터 23일까지 나타난 고온현상으로 냉방용 가전제품이 많이 팔렸고 어버이날, 어린이날로 인해 선물용품 소비가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지난 5월 '곡성', '캡틴아메리카:시빌워' 등 영화 흥행작들로 5월 극장 관객(1800만명)이 전 달보다 800만명 늘어난 점도 한 몫 했다. 아울러 중국인 관광객 증가 역시 모바일쇼핑이 늘어난 요인으로 분석된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상품군은 아동·유아용품(64.3%), 신발(62.8%), 화장품(60.8%), 애완용품(59.4%) 순으로 나타났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소프트웨어(12.8%포인트), 음반·비디오·악기((11.9%포인트), 농축수산물(11.4%포인트), 애완용품(10.1%포인트) 등에서 모바일거래가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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