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류이야기 설문조사’ 결과 발표

만약 내가 서울에서 드라마나 영화, 뮤직비디오 형식의 한류이야기를 만든다면 서울을 잘 알릴 수 있는 장소·이야기 장르는 무엇일까?

외국인은 서울을 잘 알릴 수 있는 장소로는 N서울타워, 이야기 장르는 러브스토리 1위로 선정했다.

내국인의 경우 각각 광화문광장, 로멘틱 코메디를 1위로 꼽았다.

서울시는 외국인 2,474명·내국인 326명, 총 2,800명을 대상으로 ‘서울 한류이야기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이와 같이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지난 6월 20일(수)부터 7월 3일(화)까지 서울시의 국문 및 외국어(영,중,일)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설문참가자 중 남성은 326명, 여성 2,474명이었으며 연령별로는 10~20대가 1,920명, 30~40대 761명, 50대 이상이 119명이었다. 특히, 외국인 중 아시아인은 2,397명, 비아시아인은 77명이었다.

시는 세계 속 한류가 점차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내·외국인이 선호하는 서울의 매력을 파악하고, 더불어 한류아이템 개발 및 다양한 마케팅콘텐츠 등으로 제작해 서울만의 매력이 묻어나는 한류를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우선 내·외국인을 포함해 장소의 경우 작년에 이어 올해도 N서울타워가 1위를 차지했고, 선택한 장소에서 만들고 싶은 장르로는 요즘 한류드라마의 대세인 러브스토리가 뽑혔다.

2위의 경우 장소는 명동, 장르는 평범한 삶을 다룬 드라마가 차지했으며, 3위는 북촌한옥마을, 로맨틱 코미디로 나타났다.

N서울타워는 내국인에겐 추억을 상징하는 장소로, 외국인에게는 서울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보여진다.

세부적으로 내·외국인의 답변을 나눠서 살펴보면, 외국인들은 서울 속 한류를 알릴 수 있는 장소로 N서울타워에서 러브스토리 장르를 만들고 싶다는 의견이 1위, 2위는 명동에서 평범한 삶을 다룬 드라마 장르를, 3위는 북촌한옥마을에서 로맨틱 코미디로 나타났다.

내국인의 경우, 1위는 광화문광장에서 로맨틱 코미디, 2위는 인사동에서 러브스토리, 3위는 N서울타워에서 평범한 삶을 다룬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는 의견이 나왔다.

서울을 잘 알릴 수 있는 한류배우로는 외국인의 경우 박유천, 이민호, 김수현이 꼽혔다. 선정 이유로는 ‘잘 생겼다, 부드러운 이미지, 성공을 향해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 연기, 노래’ 등의 의견이 있었다.

내국인의 경우 소녀시대, 이병헌, 김정훈으로 나타났으며, 이유로는 ‘드라마와 음악을 통해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예쁘다’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서울시는 향후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서울시 외국어홈페이지(영·중·일)를 비롯한 다양한 홍보 채널에서 ‘서울 속 한류’ 테마별 조사를 2차적으로 실시해 지속적인 외국인 관심을 유도하고, 집중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권혁소 서울시 경제진흥실장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외국인들의 니즈에 맞는 관광상품 및 코스를 개발하고 그 속에 서울만의 한류 분위기를 잘 살려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를 통해 앞으로 더 많은 세계인들에게 서울의 매력을 알려 명실상부한 ‘한류 중심도시,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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