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성년의 날을 맞아 대학생 10명 중 7명은 '난 아직 어른이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생들은 진정한 어른으로 불릴 수 있는 조건으로 '인격적 성숙'을 제치고 '먹고 살 경제력'을 1위로 꼽았다.

16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성년의 날을 앞두고 대학생 1144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대학생들은 '인격적 성숙'(20.3%)을 근소한 차로 따돌리고 '먹고 살 수 있는 경제력'(21.2%)을 어른의 조건 1위에 꼽았다.

응답자 52.8%는 '어른이 되는 것에 대해 기대보다 두려움이 더 크다'고 밝혔다. 어른이라는 말에 가장 잘 어울리는 단어로는 ▲책임감 있는(25.1%) ▲안정된(11.3%) ▲전문적인(9.9%) 등을 꼽았다.

성년의 날은 매년 5월 셋째 주 월요일로 만 19세 성년이 되는 청소년들에게 사회인으로서 책무를 일깨워주고 자부심을 길러주기 위해 1973년 지정됐다. 올해 미성년에서 성년이 된 청소년은 1997년생인 65만626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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