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출산, 육아 등으로 직장 내 어려움을 겪는 직장맘들의 고충을 노무사들이 전문적으로 상담해주는 서울시의 ‘직장맘 고충상담 전용콜’이 운영 두 달 동안(2. 15~4. 14) 1,347건의 상담이 쏟아지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그동안 전화 고충 상담을 맡아왔던 서울시 직장맘지원센터가 ’15년 한 해 직접 받아온 전화상담 건 수(총 1,758건)의 두 달 평균(290건)과 비교할 때 4.6배 늘어난 수치다.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의 작년 ‘서울 일자리 대장정’ 이후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120 다산콜로 연결되는 ‘직장맘 고충상담 전용콜’을 신설, 시민들이 더욱 쉽게 상담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고 서비스 시간도 확대(평일 9시~22시, 토요일 9시~18시) 했다.

상담 내용을 보면 출산휴가, 육아휴직 등 직장 내 고충 상담이 직장맘 3고충(직장‧가정‧개인) 종합상담의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육 관련 상담이 22.4%로 뒤를 이었다.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에 대한 사회적인 분위기를 반영하듯 남성 근로자의 상담 문의도 늘어나는 추세다.

상담의 주요 내용은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허용 거부 ▶휴가‧휴직을 앞두고 사직권고‧해고 등 불리한 처우 ▶휴가‧휴직 후 복귀 거부 ▶부당전보 등 임신‧출산‧육아 과정을 겪는 직장맘들에 대한 각종 불이익에 대한 것이다.

서울시는 현재 광진구에 설치된 서울시 직장맘지원센터의 성과가 서울전역과 타 지자체로도 확산될 수 있도록 센터를 ’19년까지 4개 권역으로 늘릴 계획이다. 우선 오는 7월 금천구에 ‘서울시 금천직장맘지원센터’ 오픈을 시작으로 ’19년까지 3개소를 추가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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