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뮤지컬 ‘뉴시즈’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베일을 벗었다. 순수한 꿈과 사랑을 노래하던 기존의 디즈니 뮤지컬 작품들과 달리 1899년 뉴욕에서 벌어진 신문팔이 소년들의 집단파업 실화를 다루며 독보적인 색깔로 관객들을 만난다. 특히 대본과 음악 외에 무대, 의상, 안무 등 모든 요소들이 국내 제작진에 의해 재탄생되는 ‘논레플리카non-replica’방식을 시도해 마치 뉴시즈 소년들처럼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날짜 7월 3일까지
시간 화~금 8시 / 토 3시, 7시 30분 / 일·공휴일 2시, 6시 30분
장소 충무아트홀 대극장
문의 1588-5212
가격 VIP석 130,000원, R석 110,000원, S석 80,000원, A석 50,000원

‘즐기는 인생, 친구들과 함께 달린다. 즐거운 인생, 멋진 소식 전해줄게요. 오늘도 간다. 세상 끝이 어딘지 보자!’ 경쾌하게 노래를 부르며 등장하는 신문팔이 소년들은 처음부터 밝고 강렬한 에너지로 무대를 장악하고 관객의 시선과 마음을 모조리 사로잡는다. 대부분이 고아고 집도 없는 어려운 상황 속에 있지만 항상 더 나은 삶을 꿈꾸는 뉴스보이들. 거대한 세상에 맞서 서로 힘을 모으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그들의 드라마틱한 스토리가 무대 위에 펼쳐진다.

1899년 뉴욕 신문팔이 소년들의 실화를 토대로 한 뉴시즈는 1992년 크리스찬 베일 주연의 영화로 먼저 개봉되었고 2011년 뮤지컬로 만들어졌다. 브로드웨이에서 총 128주

동안 천 회 이상 공연을 하였고 2012년 토니어워즈에서 음악상 등 2개 부문 수상 2012년 드라마데스크 어워즈에서 작곡상 등 2개 부문을 수상하며 이 시대 가장 완벽한 뮤지컬로 평가받았다. 2016년 4월 아시아에 처음으로 공개된 뉴시즈는 오디컴퍼니와 연출 데이비드 스완, 음악감독 원미솔 등 최고의 크리에이티브팀이 만나 논레플리카로 진행해 독창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신문사의 부당한 행동에 맞서 싸우는 열정적 리더 잭 켈리, 아버지의 사고로 어린 동생 레즈와 생업전선에 뛰어든 데이비, 정의롭고 지혜로운 여기자 캐서린. 이들만이 주인공이 아니다. 뉴시즈 20여 명 모두가 주인공이 되어 무대를 만들어간다. 그만큼 열정과 실력을 가진 빛나는 배우를 찾기 위해 3개월 동안 심혈을 기울인 오디션이 진행되었다. 작품의 심장으로 뽑힌 뉴시즈들은 연기부터 탭댄스, 아크로바틱, 발레 등 고난도 안무와 파워풀한 군무까지 넘나들며 이들의 열정으로 무대를 뜨겁게 달군다.

1899년 미국 뉴욕의 신문사 ‘더 월드’ 배급소 앞에는 베레모를 눌러쓴 허름한 차림새의 소년들은 새벽마다 신문이 나오기를 기다린다. 뉴시즈라고 불리는 이들은 신문을 팔아 하루 생계를 유지한다. 하지만 신문사 사장 조지프 퓰리처가 뉴시즈에게 판매하는 신문 가격을 올리기로 하면서 그들의 생계와 직업은 위험에 처하게 된다. 리더 잭캘리와 뉴시즈들, 그리고 똑똑한 여기자 캐서린 플러머는 함께 파업을 일으키는데…. 잭 켈리 역에는 온주완·서경수·이재균이, 데이비 역에는 강성욱이, 순수한 마음을 가진 잭 켈리의 절친 크러치 역에는 강은일이, 여기자 캐서린 역에는 린아와 최수진이 캐스팅되어 세상에 맞서 외친다.

뉴시즈란?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의 신문팔이 소년들을 일컫는 말이다. 대부분 가난한 고아, 방랑아로 구성된 이들은 신문사에 정식으로 고용되지 않고 배급소에서 신문을 구매한 뒤 손님들에게 되파는 방식으로 신문을 팔아 생계를 이어나갔다. 이들의 유일한 생계수단은 거리에서 신문을 파는 것이었고, 어리지만 영업과 언변에 매우 능통했다. 실제 조지프 퓰리처와 경쟁자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를 상대로 처우 개선을 촉구하며 2주간 파업을 했고, 그 결과 전보다 더 많은 보수를 받게 되었다.

저작권자 © 데일리투머로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