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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의 왕노릇One Year as King
편집부 | 승인 2016.04.14 16:23

태평양 한가운데 조그만 섬이 하나 있었는데, 그 섬에는 오래 전부터 특이한 풍습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항해를 하던 중 풍랑을 만나서 그 섬으로 표류해 오면, 그들은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바깥세상의 소식들을 알기 위해서 표류자를 일 년 동안 그 섬의 왕으로 추대시켜 주고, 꼭 일 년이 지난 후에는 왔던 모습 그대로 떠나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널빤지를 타고 왔으면 널빤지를 태워 보내고, 조각배를 타고 왔으면 조각배를 태워 보내는 것입니다. 어느 날 그 섬 곁으로 항해하던 선원 중 한 사람이 파선을 당하여 표류하던 중 간신히 스티로폼을 타고 그 섬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러자 그 섬의 원주민들이 우루루 나가서 그를 따뜻하게 영접했습니다. 그리고는 그 섬의 규례를 설명해 준 뒤 그의 옷을 갈아입히고, 그가 타고 온 스티로폼 조각은 잘 닦아서 보관해두겠다고 했습니다.

“이 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제 오늘부터 일 년 동안 당신은 이곳에서 왕입니다. 무슨 일이든 할 수 있고, 무슨 일이든 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기억해야 할 사실이 있는데, 내년 오늘이 되면 당신은 오늘 이 옷을 그대로 입고, 이 스티로폼을 타고 다시 왔던 그대로 떠나야 합니다.”

“그러면 나보다 먼저 이 섬에 왔던 사람이 있었느냐?”

“두 명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어떻게 살다 갔느냐?”

“그 사람들 참 이상하데요. 첫 번째 사람은 오더니 집부터 짓게 하데요? 저기 보이는 큰 집이 그 집인데, 집을 다 짓고 나자 그는 우리 섬에 있는 보물이란 보물은 다 끌어 모으라고 하더군요. 우리는 그 사람이 왜 그런 일을 시켰는지 아직도 몰라요. 그러고 나서 일 년 후에는 원래 타고 왔던 널빤지를 타고 가다가 그만 얼마 못 가서 빠져 죽었습니다.”

“두 번째 사람은?”

“두 번째 사람은 와서 첫 번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그 집과 보물들을 보더니 ‘이런 미련한 사람 같으니…. 하나도 못 가져갈 것들인데, 왜 저런 집을 짓고, 보물들을 쌓아 놓았을까? 나는 실컷 먹고 즐겨야겠다.’라고 말하더라고요. 그래서 일 년 동안 온 섬에서 맛있는 음식과 몸에 좋다는 실과나 약초들은 다 가져오라고 해서 그런 것들은 무엇이나 열심히 먹더군요. 그리고 이 섬에서 젊고 예쁜 여자들을 데려다가 날마다 노래하고 춤추게 합디다. 일 년이 지난 후 떠날 때가 되자 살이 많이 붙었더군요. 그 사람은 헤엄을 쳐서 우리 섬에 도착했는데, 그 비둔한 몸으로 어떻게 헤엄을 쳐서 갑니까? 그 사람도 얼마 못 가서 빠져 죽고 말았습니다. 이제 우리 섬에 도착한 세 번째 사람이 바로 당신입니다. 당신은 1년 동안 어떻게 보내실 겁니까?”

세 번째 사람은 이야기를 다 듣고 나서 깊은 생각에 잠기더니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선 내가 섬을 한 번 구경하겠노라.”

그리고 그는 섬에서 가장 높은 산봉우리로 올라가 섬 주위를 주욱 둘러보기 시작했습니다. 멀리 동쪽 끝을 보니 조그마한 점이 하나 보였습니다.

“저게 무엇이냐?”

“작은 섬인데 사람들이 가본 적은 있지만, 아무도 살지 않는 무인도입니다.”

그 이야기를 듣자 그는 아주 기뻐하며

“이제야 내가 1년 동안 이 섬에서 어떻게 살며, 무엇을 해야 할지를 알았도다.”라고 하며 사람들에게 이렇게 명령을 내렸습니다.

“자, 이제부터 저 섬에 가서 먼저 우물을 파도록 하라. 그리고 저 섬에 멋있는 집을 지어라. 집 주위로는 온갖 과일 나무들과 꽃나무를 심어라. 밭을 일구고 채소를 갖다 심어라. 개와 닭을 갖다 놓아라.”

그는 일 년 동안 그런 일들을 부지런히 시켰습니다. 일 년이 지나, 그도 처음에 타고 왔던 스티로폼 조각을 타고 떠나야 하는 날이 왔습니다.

“그 동안 참으로 고마웠습니다. 여러분들의 환대와 내게 베푼 은혜는 오래오래 내 마음에 담아두겠습니다. 모두들 안녕히….”

그는 자신이 1 년 동안 미리 거처를 마련해 놓았던 그 섬을 향해서 떠났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 섬에 안전하게 도착하였습니다. 그는 갈 곳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섬에서 몇 달을 살다가 어느 날 마침 그 섬 곁으로 지나가는 멋진 여객선에 신호를 보냈고, 여객선은 그를 태워주어 무사히 고향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우리 인생의 축소판과 같은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이 지구라는 섬에 와서 얼마 동안 머물다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모두 이 섬을 떠나야 합니다. 만일 우리가 이 땅에서 영원히 산다면, 우리 육체가 영원하다면, 우리는 이 세상에서 행복을 설계할 필요가 있고, 육체를 위해 살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 땅에서, 이 육체 안에서 영원히 사는 게 아니라면 우리는 세 번째 표류자와 같은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 섬에 도착해서 아무리 좋은 집을 짓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육체가 원하는 모든 것을 누린다고 할지라도 1년 뒤에 갈 곳이 없다면 그것이 궁극적으로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오늘날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끝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근시안적으로 살아갑니다. 자신이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생각하고 준비할 줄을 모릅니다. 세 명의 표류자 중 누가 가장 지혜롭게 살았습니까?

여러분은 단 한번 주어진 이 인생을 어떻게 살겠습니까? 이 세상을 떠날 때 무엇을 가져가시겠습니까? 돈? 일류대학 졸업장? 사랑하는 사람? 튼튼한 몸? 우리는 모두 언젠가 이 땅을 떠나야 하기 때문에 세 번째 표류자처럼 그 끝날을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There is an island in the middle of the Pacific Ocean where a strange custom has been passed down from old. When a person on a voyage meets a storm and is washed up ashore the island, the natives there set the person as their king for a year in order to know the news from the outside world and send the person away a year later in exactly the same way as he or she came. If the person came on a wooden plank then he or she would be sent away on the same plank. If the person came on a boat then he or she would be sent away on the same boat.

One day a certain sailor was in a shipwreck and scarcely managed to float onto the island on a piece of styrofoam he had salvaged. Then the natives of the island came out in droves and warmly welcomed him. Next, after explaining to him about the rules and regulations of the island, they changed his clothes, and assured him that they would wipe down the piece of styrofoam and store it safely for him.

“We welcome you to this island. Beginning from today for a whole year, you will be the king of this place. You can do whatever you want, and we are at your command. However, there is one thing you must keep in mind; you will have to leave this island exactly the way you came, riding this styrofoam board, with the clothes you are wearing today.”

“Then was there anyone besides me who came to this island?”

“There were two men before you.”

“How did they spend their time before they left?”

“Those men were very strange. The first man came and told us to build a house. That big house you see over there is the one. He told us to gather all the treasures and valuable items that were on the island and store them in the completed house. We still do not know why he ordered us to do that. Then, after a year, when he tried to leave on the wooden plank that he first came on, he didn’t make it far before drowning to death.

“And the second man?”

“When the second man heard the story of what the first man did and looked at the house and treasures, he said, “What a foolish man he is . . . why did he build the house and pile up treasure when he won’t even be able to take it with himself. I am going to just enjoy my time and eat as much as I want.” Then, during the one year, he told us to bring the delicious food of the island, fruits, and herbs that are good for the body. He ate rather diligently. Also, he brought the young, pretty women from the island and made them dance and sing for him. After a year passed, it was time for him to leave but he had gained a lot of weight. He had first made it to our island by swimming. So, how could he swim in that big clumsy body of his? He didn’t go far before he also drowned to death. Now the third person to arrive on our island is you. How are you going to spend your time for one year?”

After listening to the whole story, he pondered for a while and then he spoke, “First, I will take a look around the island.”

Then, he climbed to the peak of the highest mountain, and began to look around the island. He saw a small dot faraway on the eastern horizon.

“What is that?”

“It is a little island that people have gone to before, but it is uninhabited.”

As he heard these words, he thought, “Now I know how to live and what I must do here on this island for a year.” He couldn’t contain his excitement as he ordered the people. “First, you will go to the island over there and dig a well. Then, build a magnificent house on that island. Plant all kinds of fruit trees and flowers around the house. Till a field and plant vegetables. Also, put dogs and chickens there.”

During the one year, he diligently ordered the people to do these things. Then, one year passed and there came the day he had to leave the island with the styrofoam board that he had come on when he first came to the island.

“I thank you for everything you’ve done for me. I will keep all the hospitality and the kindness that you have shown me for a long time in my heart. Goodbye everyone. . . .”

He left for the island that he had prepared to live in during the one year; and eventually arrived safely. He had a place to go. Thus, after staying on the island for a few months, he sent a signal to a great liner that was passing by and was picked up; thus, he was able to return safely to his homeland.

This story from the Talmud is like a condensed version of our lives. We have come to this island called earth, and whether we want to or not, we must one day leave. If we were to live on this earth eternally and our flesh is everlasting, we need to plan out our lives to be happy and live for our flesh. However, if it is not the case that we live forever within our flesh on this earth, we need the same wisdom as the third castaway. No matter how great a house you build, eat delicious food, and enjoy everything you desire once you arrive on this island, if you do not have a place to go after one year, then ultimately, what is the meaning of all those things?

Regardless of how you lived on the island, if you do not have a place to go afterwards, then your life is merely a foolish one. Today, so many people live their lives shortsightedly and do not think about the end of life. All human beings are bound to leave this world once, and a day will come when the soul will part with the flesh; no one knows when that will be. People do not know how to think about or prepare for where they have come from and where they will go. It is the same thing as not thinking about something that requires careful consideration. Who lived the wisest life among the three castaways? How are you going to live this life that is given to you only once? What will you take with yourself when you leave this world? Money? A degree from a prestigious university? A lover? A healthy body? Since we must all leave this world one day, just as the third castaway, we will have to think about that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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