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5월 1일까지
시간 화·목·금 8시 /수 4시, 8시 /토 3시, 7시 /일 3시
장소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
문의 02-766-6506
가격 R석 50,000원 S석 40,000원

근엄한 아저씨도, 우울한 여학생도 웃지 않고는 못 배긴다. 이 시대의 이야기꾼인 장진 감독의 또 하나의 기대작 ‘꽃의 비밀’이 2015년 연말을 강타하면서 또 다시 앵콜무대에 올랐다. 공연이 너무 재미있어서 원작소설이 궁금해진 관객들은 이 작품이 장 감독의 순수창작물이란 사실에 놀라고 그 대본을 단 2주 만에 완성했다는 사실에 또 놀란다고.

이태리 북서부의 빌라페로사라는 작은 마을. 푼수 왕언니 소피아, 털털한 주당 자스민, 미모 담당 모니카, 여자 맥가이버 지나 등 네 여자는 모여서 수다 떠는 것이 유일한 즐거움이다. 어느 날 남편들이 축구장에 간 사이 여자들끼리 모여 송년회를 연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네 여자는 20만 유로의 보험금을 타기 위해 남편으로 변장하고 남편인 척 행동하기 시작하는데….

독특한 아줌마들이 펼치는 통쾌한 반란과 웃음 뒤에 여자가 남편으로 변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통해 여성이 안고 있는 사회적 문제를 무게감 있게 적절히 배합했다. 상상을 초월하는 상황이 펼쳐지지만 쉴새 없이 웃다보면 극이 이야기하는 메시지가 진하게 남는다. 소피아 역에 김연재·추귀정, 자스민 역에 한예주, 모니카 역에 김나연, 지나 역에 오소연·심영은이 수다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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