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OPEN RUN
시간 화·목·금 8시 /수 4시, 8시 /토 3시, 7시 /일 4시
장소 동양예술극장 1관
문의 02-928-3362
가격 전석 50,000원

서울에서 하늘과 가까이 맞닿은 아주 작은 동네 하숙집으로 이사 온 나영. 그곳에는 주인집 할머니, 몽골 청년 솔롱고, 희정 엄마 등 여러 사람이 옹기종기 모여 살고 있다. 장애인 딸을 키우며 쉬지 않고 박스를 모으는 주인 할머니, 서점 사장의 횡포에 억울한 일을 당하는 나영이, 월급을 체납당하지만 불법체류자로 하소연할 곳도 없는 솔롱고…. 저마다의 사연을 지닌 이들의 팍팍한 인생살이를 그리며 억울함, 슬픔, 행복을 무대 위에 풀어낸다.

배경은 70년대이지만 지금도 여전한 서울살이를 그려내 독자들의 공감을 자아내며 눈물도 함께 훔쳐간다. 나영이 눈물, 콧물 다 쏟아가며 펑펑 울 때 주인 할머니와 희정 엄마가 빨래하며 위로하는 장면은 얼룩이 없어지고 주름이 펴지듯, 빨래 세제 냄새가 온 공연장에 퍼지듯 독자들의 슬픔과 스트레스를 날려준다.

2005년 초연 이후 10년 넘는 세월이 흐르며 창작 뮤지컬의 자부심이 된 빨래는 3천 회가 넘는 공연 동안 5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만나 꾸밈없는 위로로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작품성과 대중성까지 겸비한 뮤지컬로 전 연령대의 사랑을 받는 유쾌하고도 따뜻한 드라마이다. 나영 역에 강연정·홍지희, 솔롱고 역에는 홍광호·이준혁·배두훈·노희찬이 관객의 마음을 어루만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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