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천재 모차르트를 시대를 거스른 최초의 락스타라는 관점으로 바라본 뮤지컬 ‘아마데우스’. 18세기의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과 현대의 강렬한 록 사운드가 만나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다. 더욱 웅장하고 풍성한 음악은 18세기도, 현재도 아닌 마치 우리가 알지 못하는 미지의 세계에서 모차르트를 만난 느낌을 준다. 프렌치 오리지널팀이 최초로 내한해 선보이는 강렬한 무대를 즐겨보자.

날짜 4월 24일까지
시간 화~금 8시 / 토 3시, 7시 / 일 2시
장소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문의 02-541-6236
가격 VIP석 160,000원, R석 120,000원, S석 90,000원, A석 60,000원

 

2009년 파리 최대규모인 4,500석의 팔레 드 스포르 드 파리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시작한 뮤지컬 ‘아마데우스’는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프랑스 전역을 강타했다. 최단기간에 110만 관객을 동원했고 유럽투어에서 누적 관객 150만을 달성했다. 2010년에는 유럽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NRJ 뮤직 어워즈’에서 3관왕(올해의 그룹상, 신인상, 노래상)을 석권했다. 5년 만에 강력한 캐스트로 다시 돌아온 ‘아마데우스’는 첫 아시아 내한으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를 선택했다. 이곳에서 강렬한 사운드의 넘버들이 울려퍼지고 눈을 뗄 수 없는 예술적 향연이 펼쳐진다. 13억 원 이상의 제작비가 투입된 400여 벌의 의상은 18세기 유럽의 의상에 현대적 감각을 입혀 등장인물의 성격과 장면에 극적인 효과를 불어넣는다. 로코코 양식의 화려함이 재현된 무대와 다채로운 조명, 세련된 영상 또한 관객들의 시선을 강탈한다. 자주 객석으로 등장하는 배우들 덕분에 관객들과 무대의 거리는 좁아지고 배우들과의 호흡도 한층 가까워진다.

모차르트를 다룬 수많은 공연 중 ‘아마데우스’는 1984년 개봉한 밀로스 포먼의 영화 ‘아마데우스’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졌으며 모차르트의 내면과 실제 삶을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 아버지와의 갈등, 어머니의 헌신적인 사랑, 살리에리와의 대립구도, 알로이지아와 콘스탄체와의 사랑, 대주교 콜로레도의 억압 등을 나타냈다. 짧았던 인생이지만 다양한 관계 속에서 인간 모차르트의 고뇌, 사랑, 절망, 성공 그리고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탄치 않았던 그의 인생을 그린 무대는 한편의 스펙터클한 영화 같다.

1772년 모차르트의 든든한 후원자였던 대주교 지기스문트가 서거하고 새로운 대주교 콜로레도가 취임하지만, 그는 모차르트의 음악을 억압하고 무시한다. 견디지 못한 모차르트는 어머니와 함께 음악여행을 떠나게 된다. 첫사랑 알로이지아를 만나 사랑에 눈이 멀지만 아버지의 편지를 받고 파리로 떠난다. 하지만 그곳에서의 음악 활동은 그를 절망에 빠트리고 어머니까지 잃게 된다. 빈에서 오스트리아 황제 요제프 2세의 총애를 받으며 명작을 만들지만 그를 시기하는 살리에리와 로젠베르크 백작은 그를 모함에 빠뜨리는데…. 모차르트 역에는 미켈란젤로 로콩테, 살리에리 역에는 로랑 방이 환상적 무대를 선사한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1756~1791)

세 살에 건반 다루는 법을 터득하고, 네 살에 작품을 연주했으며 다섯 살에 작곡을 한 천재. 1756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레오폴트 모차르트와 안나 마리아 페르틀 사이에서 막내아들로 태어났다. 손이 여물기 전부터 비상한 재능을 발휘한 그는 눈을 가리고 피아노를 치거나 처음 듣는 악상도 어려움 없이 즉흥적으로 연주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모든 걸 쏟아부으며 연주여행길에 오르곤 했다. 오페라, 교향곡, 협주곡, 독주곡, 실내악곡, 미사곡 등 전 분야에서 대가의 경지를 보이며 626곡 이상을 남겼다. 잘츠부르크 대주교에게 반기를 들고 빈으로 가 프리랜서로 활동하며 1782년 콘스탄체 베버와 결혼했다. 1791년 12월 5일 <레퀴엠>을 작곡하던 중 류머티즘 고열로 사망한다. 사람들에게 보내기 싫은 영원한 천재로 남아서일까? 아직도 그의 죽음은 많은 의문과 이야기를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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