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 넉넉한 허리, 순수한 마음 씀씀이가 담긴 밝은 미소. 지상낙원으로 평가받는 피지를 여행하고 온 독자가 본지에 투고를 해주었다.
“마음을 중시하는 투머로우에 너무 어울리는 나라였어요. 외양은 볼품없고, 개발, 발전 같은 단어와는 거리가 먼 삶이 었지만 그들 마음은 남양 진주보다 더 영롱하고, 수정보다 맑았어요.” 그래서 사진 몇 장과 함께 짧은 에세이를 싣는다.

 

 
 

섬나라 피지는 전기가 귀하다. 밤마다 불을 밝혀주는 호롱불 램프를 집집마다 흔히 볼 수 있다.

 

 
 

피지는 섬나라, 사면이 바다로 물이 넘친다.

 

 
 

하지만 정작 식수는 부족해 빗물이 내리기를 기다린다.

 

 
 

손님 드릴 음식을 종이 냅킨으로 덮어 맨발로 달려온 소년, 그곳에 아직 인정이 살아 있다.

 

 
 

손님 드시라고 차린 상에 파리가 먼저 앉을까봐 부채질하는 소녀.

 

 
 

걸리버여행기의 한 장면처럼 키가 큰 마을 주민과 함께.

 

 
 

똘망똘망 큰 눈빛의 아이들 그들 마음에 진정한 꿈을 주고 싶다.

 

 
 
 
 

허니문 투어 코스로 꼭 가고픈 휴양지로 손꼽히는 곳이지만 그곳에 산다는 것은 아직 각박하고 열악하다.

 

 
 

푸르른 태평양 하늘과 하얀 모래가 배경인 자연이 선사한 액자. 언제 다시 이들을 만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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