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가 담뱃값을 현재 25 호주 달러(2만 2500원)에서 40호주 달러(3만 6천원)로 올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호주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15일 정부 고위 소식통을 통해 5월 예산안 발표때 구체적인 인상안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총선을 앞두고 있는 호주는 야당 집권시 담뱃값 대폭 인상 방침을 밝힌바 있으며, 정부도 큰 폭의 인상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맬컴 턴불 호주 총리는 야당 대표로 있던 지난 2009년 담배 소비세를 올려 민간의 건강보험료 인하를 유도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상원의원인 리키 무이르는 정부의 인상 검토 소식에 "오랫동안 담배를 피워온 골초들이 가격이 올랐다는 이유로 담배를 끊었다는 증거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호주 방송에 밝혔다.

2013년 호주 정부 조사에 따르면 호주 인구의 약 13%가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는 1만5천 명, 흡연에 따른 비용은 315억 호주달러(28조2천억 원)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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