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삼일 탈출하기 4_말하는 대로 되는 ‘연필 떨어뜨리기’ 실험

그림과 같이 앞이 뾰족한 펜을 엄지와 검지로 잡고 앞뒤로 빠르게 흔들며 다음 ⓐ, ⓑ와 같이 해보자. ⓐ ‘나는 이 펜을 떨어뜨릴 수 있다’라는 말을 되뇌며 손가락을 놓아 펜을 떨어뜨리려고 해 보자. 그런 다음 ‘나는 이 펜을 떨어뜨리고 있다’라고 되뇌며 펜을 떨어뜨리려 해 보자.
ⓑ 역시 ‘나는 이 펜을 떨어뜨릴 수 있다’라는 말을 입으로 반복하며 손가락을 놓아 펜을 떨어뜨리려고 해 보자. 그리고 이번에는 ‘나는 이 펜을 떨어뜨렸다’라고 말하면서 펜을 떨어뜨리려 해 보자.

 
 
이 실험은 미국의 신경언어학자 크래즈너Krasner박사가 고안한 실험이다. 실제로 해보면 별로 의식하지 않았는데도 저절로 손가락이 벌어지며 펜이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와 ⓑ 중 어느 쪽에서 펜이 더 쉽게 떨어졌는가? ‘나는 이 펜을 떨어뜨렸다’라고 과거형으로 말했을 때 펜이 더 쉽게 떨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나는 이 펜을 떨어뜨릴 수 있다’라고 말했을 때는 오히려 손가락에 더 힘이 들어가면서 펜을 잘 떨어뜨릴 수 없다는 점이다.

어느 심리학자의 통계에 의하면 우리는 태어나 성인이 될 때까지 주위 사람들이나 방송, 책 등을 통해 약 15만 번이나 ‘방법이 없어’ ‘난 안 될 거야’ 등 의 부정적인 메시지를 접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긍정화법과 함께 이미지 트레이닝을 활용해 보는 건 어떨까? 그 효과에 대해서는 앞에서도 설명했다. 낯설고 부담스런 일이나 도전적인 과제를 수행하기에 앞서 성공한 자신의 모습을 머릿속에 떠올리면서 입으로 ‘난 이미 해냈다’를 외치면 그 일을 훨씬 수월하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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