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삼일 탈출하기 3_긍정의 힘으로 목표 달성을 상상하라
해마다 이맘때면 가장 자주 주고받는 인사말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일 것이다. 하지만 조선시대의 새해 인사법은 지금과는 사뭇 달랐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어문생활연구소에 따르면 조선시대에는 ‘새해 복 받으세요’ 대신 ‘새해 복 받으셨다니 축하드립니다’와 같이 완료형, 즉 확정된 사실로 인사를 했다고 한다. 한 예로 조선 17대 임금이었던 효종의 비妃 인선왕후가 딸 숙휘공주에게 보낸 새해 편지를 살펴보자.
‘새해맞이는 네가 괴로이 앓던 병을 다 떨쳐 버리니, 기운이 강건하여 무병하고, 인상이와 태상이등은 이마에 마마(천연두) 반점이 돋아 붉은 팥 한 쌍을 그린 듯이 마마를 잘 치르고, 80세까지 산다고 하니 사람에게 기쁘기는 이보다 더한 일이 없으니, 이런 경사가 어디 있으리.’
사랑하는 딸과 두 외손자가 병을 거뜬히 이겨내고 건강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마치 일어난 사실인것처럼 표현하고 있다. 19대 임금인 숙종 역시 고모인 숙휘공주에게 ‘아주머님께서 새해에는 오랜 병이 다 쾌차하셨다니 기뻐하옵나이다’라는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