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형사재판소(ICC)가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의 로랑 그바그보 전 대통령의 반인륜 범죄 심리를 개시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의 로랑 그바그보 전 대통령이 28일 전직 국가 수반으로는 처음으로 국제형사재판소(ICC) 법정에 섰다고 전했다.
2011년 말부터 ICC에 이송돼 조사를 받아온 그바그보(70)는 이날 반인륜 및 전쟁범죄, 잔학행위 등 4개 항목의 기소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을 알려졌다.
벤수다 검찰관은 그바그보가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권좌를 유지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2010년 대통령선거에서 패한 그바그보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대통령궁을 나가지 않은 채 추종자들을 선동해 알라산 우아타라 새 대통령 측과 5개월 동안 내전을 벌였다.
이 폭력 충돌로 3000명이 죽었으며 그바그보는 유엔 평화유지군 및 옛 식민지배국 프랑스군에 의해 2011년 4월 체포됐다.
프랑스와 유엔의 지원을 받은 우아타라 지지세력은 2011년 4월 그바그보를 체포했다. 같은해 11월 ICC에 기소된 그바그보는 네덜란드 헤이그의 구금시설로 이송됐으며 전심 재판을 거친 후 정식 재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