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제4 이동통신 사업자 선정 결과 발표를 앞두고 신청 기업들에 대한 합숙심사가 진행된다. 지난 5년간 6차례 사업자 선정이 무산된 만큼 이번에는 통과될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사다.

미래부는 이동통신 시장에 경쟁을 촉발, 요금 인하, 서비스 경쟁 등을 유도하겠다며 작년 8월부터 제4 이통 사업자 선정 절차를 밟아왔다.

모두 3개 사업자가 도전장을 내 심사 절차가 진행 중이다. K모바일과 퀀텀모바일, 세종텔레콤이 신청했고 지난해 11월 말 세 곳 모두 적격심사를 통과했다.

심사위원들은 24일 합숙심사에 착수한다. 심사에서는 △서비스 역량(40점) △재무적 능력(25점) △기술 능력(25점) △이용자 보호 계획(10점) 등의 항목을 평가한다.

과거 이통사업자 선정 때 처럼 재무 역량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통신 사업은 망 구축 비용으로 1조~2조원이 든다. 천문학적인 드는 금액이 투입되는 만큼 자금 조달능력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관계자들은 사업자가 수 년 동안 들어가는 막대한 투자 부담을 버티지 못하면 정책 실패로 돌아갈 것을 우려 하고 있다.

엄격한 재무심사를 거쳐 어느 한 곳이 최종 문턱을 통과하면 통신시장에 미칠 영향이 막대할 것으로 예측된다.

관계자는 통신업계가 새해 들어 알뜰폰이 강세를 띠는 상황에서 제 4이동통신마저 현실화될까 긴장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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