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서 만든 스마트폰이 북미 지역을 제외한 전 세계 5개 지역에서 올해 3‧4분기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 3분기 8380만 대로 1년전 같은 기간(7920만 대)보다 5.8% 증가했다.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은 24.5%에서 23.7%로 소폭 하락했지만, 북미를 제외한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태평야 등 5개 지역에서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는 지난 8월 첫 출시된 '갤럭시노트5'를 비롯해 갤럭시A8, 갤럭시J5 등 중저가 알파벳 시리즈의 고른 선전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반면 '애플의 안방' 북미 시장에서는 지난 9월 출시된 '아이폰6s' 초반 판매 효과에 밀려 2위에 머물렀다. 삼성전자는 3분기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105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아 점유율 26%를 차지했다. 애플(33%)에 7%포인트 밀린 수치다.

다만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비중 확대로 삼성전자 3분기 모바일(IM) 부문 영업이익은 오히려 지난 2분기 보다 0.36% 감소한 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삼성 휴대폰 평균 판매 단가는 180달러, 애플의 아이폰은 670 달러로 3분의 1에도 못미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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