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가 진행하는 범 시·도민 책읽기운동 '광주·전남이 읽고 톡 하다(이하 '광주·전남 톡')'의 '2015년 한책'으로 '1그램의 용기(한비야, 2015년, 푸른숲)'가 선정됐다.

전남대학교는 8일(월) 오후 열린 ‘제63주년 개교기념식’에서 광주·전남 시·도민이 올 한 해 함께 읽고 토론할 ‘2015 한책’으로 한비야 작가의 '1그램의 용기'를 선정했다고 선포했다.

▲ 출처= 전남대 홈페이지
▲ 출처= 전남대 홈페이지
'1그램의 용기'는 국제구호전문가이자 오지탐험가, NGO활동가로서 누구보다 열정적 삶을 살아온 베스트셀러 작가 한비야(57) 씨가 인생 후반전을 위해 잠시 숨을 고르면서 쓴 에세이집이다. '그건, 사랑이었네(2009년, 푸른숲)' 이후 6년 만에 그가 내놓은 책으로, 긴급구호 현장과 백두대간 종주길, 다른 나라의 강의실과 도서관 등에서 겪었던 크고 작은 경험과 깨달음을 통해 우리 사회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지난 4월15일부터 5월14일까지 한 달간 진행된 이번 한책 선정 투표에는 온라인 6,222명과 광주·전남 지역 30여 곳에 설치된 투표함을 통한 직접투표 1만7,231명 등 총 2만3,453명의 시·도민이 참여했다. 투표 대상 후보도서는 ‘한책 선정위원회’가 선정한 △‘1그램의 용기(한비야) △‘그림의 힘(김선현)’ △‘매구 할매(송은일)’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오연호)’ △‘인간이 그리는 무늬(최진석)’ 등 5권이었다.

전남대학교는 이날 선포식에 이어 작가초청 ‘한책 톡 콘서트(9월)’ 사진 및 서평 공모전(8월, 10월), ‘토론회(12월)’ 등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소통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남대학교는 앞서 지난 5월28일 전남대도서관(관장 성애순)에서 한책 선정 투표에 참여한 시·도민을 대상으로 경품 추첨을 실시해 104명을 뽑았으며, 오는 15일(월) 오후 5시 도서관 시청각실에서 경품 전달식을 가질 예정이다.

전남대학교가 지난 2013년부터 추진중인 ‘광주·전남 톡’은 시·도민들의 뜨거운 참여열기와 언론의 관심 속에 지역사회 대표적 ‘독서문화운동’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한책 선정을 위한 투표 참여자수가 2013년 6,464명 → 2014년 1만3,323명 → 2015년 2만3,453명 등으로 급증한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지병문 총장은 “광주·전남 톡을 통해 지역민들이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 나누는 사회적 독서활동을 경험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에 소통과 담론문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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