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의도에 맞는 대답을 쓰셔야 됩니다.

 
 
입사해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에 대해 물어봤으면 그에 맞는 답을 작성하셔야 합니다. 무조건 ‘열심히 일하겠다’는 식으로 태도만 적는다면 이는 질문의 의도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입니다. 지원동기를 쓰라고 했으면 본인이 왜 그 회사의 직원이 되려고 지원을 했는지에 대해 써야 하지, 그 회사를 칭찬하는 내용을 쓰면 안 됩니다. 구매 직무에 지원하셨으면 왜 구매 직무를 선택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세요. 왜 그 회사의 구매팀을 선택했는지에 대한 이유가 제시되면 더 좋습니다. 지원한 직무에 대한 이야기도 기술해주셔야 됩니다. 또한 그 항목과 상관없는 내용으로 글을 늘려서도 안 됩니다. 누가 봐도 글자 수를 억지로 채우기 위해 썼다는 게 뻔히 보이니까요.

그 회사 선택에 대한, 회사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세요.
가령 한화생명에 지원했다면, 삼성생명이나 다른 보험사도 많은데 왜 하필 한화생명에 입사하고자 하는지에 대해 제시해 주세요. 그 회사가 이러저러한 상황에 놓여있고, 어떤 성향의 인재를 원하는 것 같은데, 나는 실제 어떤 경험이 있고 어떤 식으로 도움이 될지 써주세요. 회사에 대한 이야기를 쓰셔야지, 본인의 이야기만 너무 많이 쓰지 마세요.

회사가 지원동기를 통해 물어보는 건 ‘어떻게 우리 회사에 보탬이 되려고 하는가?’입니다.
그러나 굉장히 많은 구직자들이 ‘난 네가 좋아’라고 자소서를 씁니다. 우리 회사에 어떻게 보탬이 되려고 하는지를 물어보는데, ‘이 회사는 발전가능성이 커. 네가 좋아. 그대로 있어’라고 대답합니다. 대학교라면 내가 돈을 내는 것이기에 당연하겠지만, 회사는 내게 돈을 주기 때문에 반대로 내가 회사에 보탬이 돼야 합니다. 지원동기에 대해 물어보면, 지원하는 분야에서 내가 어떤 성과를 낼 수 있는지 써야 합니다. 그 분야에서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역할, 내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을 써야 합니다. 성장하겠다는 이야기는 쓰지 마세요. 성장하려면 대학원에 가야됩니다. 회사가 나를 키워줘야 할 것이 아니라, 내가 회사를 키워줘야 합니다.

팩트를 넘어 그 팩트가 어떻게 직무에 어떻게 유익한지 써야 합니다.
자소서를 읽는 사람은 인사담당자입니다. 대인관계를 했다는 사실만 써야 되는 것이 아니라, 대인관계를 통해 배운 것은 무엇이고, 대인관계 능력이 지원 분야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써야 됩니다.

소제목에 흡입력이 있어야 됩니다.
한 항목에 지원동기와 입사 후 역할을 쓰라고 했으면 소제목도 2개 정도는 제시되어야 합니다. 또한 ‘열심히 배우겠습니다’처럼 식상한 제목은 곤란합니다. 소제목에 인사담당자의 눈길을 확 끌 만큼 흡입력이 있어야 인사담당자가 그 내용도 읽을 것입니다.

문장을 너무 길게 쓰지 마세요.
주저리주저리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하지 말고 간략하게 쓰면 됩니다. 공모전이나 팀워크 참가 경험을 적는다면, 당시 공동으로 하려고 했던 과제명이 무엇이었고, 목표는 이것이었는데, 결정하기까지는 어떤 노력을 기울였고, 결과는 어땠다 정도로 써주세요.

자소서를 쓰실 때, 글자를 미리 빼두어야 합니다.
500자를 쓰라고 했으면 200자는 빼고, 300자만 내 이야기를 해야 됩니다. 나머지 200자는 연결고리를 찾아야 됩니다. 내 이야기 비중을 300자, 회사에 대한 이야기 비중을 200자로 두는 식으로 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빨리 합격해야 된다는 자세로 회사 선택을 하면 안 됩니다.
이렇게 구직활동을 하면 취업이 쉽지 않습니다. 자소서 내용을 수동적으로 쓰게 되며, 글 속에 지원한 회사에 대한 관심이 나타날 수 없습니다. 취업에 대한 여러분의 가치관부터 바뀌어야 됩니다.

어렸을 때 경험을 쓰지 말고, 최근 3년 안의 경험을 쓰세요.
가급적이면 대학생 때의 경험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성장과정 쓸 때, 부모님 이야기는 쓰지 마세요.
자신의 성장과정 이야기를 쓰세요. 부모님으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모든 부모님들은 항상 엄하시고, 원리 원칙과 책임을 강조하시고, 화목한 가정을 꾸리려고 하십니다. 이러한 이야기는 굳이 자소서에 쓰지 않아도 됩니다. 본인이 어떤 경험을 해왔기 때문에 어떤 사람인지를 언급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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