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는 정건수 총동문회장이 후배 학생들의 해외 경험 확대를 위해 매년 1억원씩 지원하는 기부금으로 만들어진 ‘닥터(Dr).정 해외탐방 프로그램’의 2015년 장학생 20명을 선발했다고 17일 밝혔다.
건국대 ‘Dr.정 해외탐방 프로그램’ 은 정건수 총동문회장이 매년 1억 원을 기부해 2012년부터 4년째 이어오고 있는 해외탐방 장학 프로그램으로, 선발 학생들은 올 6월말부터 14일간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등을 탐방하게 된다.
16일 오후 행정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추첨식에서는 정건수 총동문회장이 참석해 직접 학생을 추첨해 선발했다. ‘Dr.정 해외탐방 프로그램"의 일정이 개인 당 500여 만원 이상 들어갈 정도의 유럽 장기 탐방이어서 대학생으로서는 큰 기회를 얻는 셈이다.
정건수 총동문회장은 “후배 학생들이 해외에 나가서 보고 느낀 것만큼 더 성숙하고 더 자부심을 갖고 생활하기를 바란다”며 “여건이 허락한다면 대상 학생도 더 확대하고 프로그램도 더욱 발전시켜 규모 있고 짜임새 있는 건국대의 대표적인 해외탐방프로그램이 되도록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정 회장은 “함께 탐방할 친구들끼리 우의를 더욱 돈독히 하고 더 큰 꿈을 꾸는 건국인, 더 많은 것을 함께 나누는 건국인이 되어달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저는 19살 때 막노동을 시작해 지금 조그마한 철강 기업을 운영하고 있지만, 젊은 시절 좀 더 일찍 해외경험을 쌓고 글로벌 감각을 익혔더라면 더 큰 기업을 일구고 사회에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사랑하는 우리 후학들이 젊은 시절 더 일찍 해외에 나가서 견문을 넓혀 인생을 더 깊게 살찌우고 좋은 경험과 지혜를 만들어가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