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는 정건수 총동문회장이 후배 학생들의 해외 경험 확대를 위해 매년 1억원씩 지원하는 기부금으로 만들어진 ‘닥터(Dr).정 해외탐방 프로그램’의 2015년 장학생 20명을 선발했다고 17일 밝혔다.

건국대 ‘Dr.정 해외탐방 프로그램’ 은 정건수 총동문회장이 매년 1억 원을 기부해 2012년부터 4년째 이어오고 있는 해외탐방 장학 프로그램으로, 선발 학생들은 올 6월말부터 14일간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등을 탐방하게 된다.

▲ 출처=건국대 홈페이지
▲ 출처=건국대 홈페이지
올해 제4기 Dr.정 해외탐방에는 총 238명이 지원했으며,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전형, 3차 추첨을 통해 최종 서울캠퍼스 14명, 글로컬캠퍼스 6명이 선발됐다. 가정형편이 어렵고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의 신청을 받아 공정한 선발을 위해 추첨을 통해 최종 대상을 선발했다.

16일 오후 행정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추첨식에서는 정건수 총동문회장이 참석해 직접 학생을 추첨해 선발했다. ‘Dr.정 해외탐방 프로그램"의 일정이 개인 당 500여 만원 이상 들어갈 정도의 유럽 장기 탐방이어서 대학생으로서는 큰 기회를 얻는 셈이다.

정건수 총동문회장은 “후배 학생들이 해외에 나가서 보고 느낀 것만큼 더 성숙하고 더 자부심을 갖고 생활하기를 바란다”며 “여건이 허락한다면 대상 학생도 더 확대하고 프로그램도 더욱 발전시켜 규모 있고 짜임새 있는 건국대의 대표적인 해외탐방프로그램이 되도록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정 회장은 “함께 탐방할 친구들끼리 우의를 더욱 돈독히 하고 더 큰 꿈을 꾸는 건국인, 더 많은 것을 함께 나누는 건국인이 되어달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저는 19살 때 막노동을 시작해 지금 조그마한 철강 기업을 운영하고 있지만, 젊은 시절 좀 더 일찍 해외경험을 쌓고 글로벌 감각을 익혔더라면 더 큰 기업을 일구고 사회에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사랑하는 우리 후학들이 젊은 시절 더 일찍 해외에 나가서 견문을 넓혀 인생을 더 깊게 살찌우고 좋은 경험과 지혜를 만들어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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