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표준형, 고급형으로 나눠서 출시

현존 스마트폰 중 최고 사양의 배터리와 카메라 등 성능뿐 아니라 디자인에서도 호평을 이어가고 있는 갤럭시 S6와 S6엣지글로벌 업계와 소비자들의 뜨거운 시선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애플 CEO 팀 쿡이 삼성전자의 신제품 발표 열흘도 안 돼 글로벌 미디어와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자사의 스마트 워치 공개 행사를 가져 삼성전자 갤럭시S6의 견제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아이팟과 아이패드를 처음 공개했던 샌프란시스코 에바 부에나 센터에서 미디어 행사를 열고 애플워치의 구체적인 기능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미 4월로 예정된 애플 워치의 출시에 앞선 설명회의 성격이지만, 행사 시점이 절묘하다. 라이벌 삼성전자의 신제품에 집중된 관심을 자사로 빼앗아 오겠다는 의지가 선명하다.

▲ 애플의 아이워치 (이미지=애플 홈페이지)
▲ 애플의 아이워치 (이미지=애플 홈페이지)
애플 워치의 홍보를 위한 행사이지만, 주력업종인 스마트폰 부문에서 최대 경쟁자인 삼성전자의 기를 꺾어보자는 ‘김빼기작전’이기도 하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 체제 이후 처음으로 내놓는 새로운 기기에 대한 전망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엇갈리는 모습이다.

애플이 새로운 스마트기기를 발표하는 것은 지난 2010년 태플릿PC인 아이패드 이후 5년만이다. 애플 워치의 공식 발표를 하루 앞둔 가운데 블룸버그가 현재까지 알려진 정보로 예상한 바에 따르면 ‘표준형’의 경우 349달러와 550달러, 950달러의3종류로 출시되며, 18K금과 사파이어 크리스털 디스플레이 등을 사용한 고급형(하이엔드)은 5천~2만달러까지 이를 것으로보인다.

또 시계는 오차범위 50밀리초의 정확성을 구현하며 지도, 사진, 음악, 메시지, 헬스, 피트니스 정보 등의 앱을 탑재하거나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가 업계 전문가들의 예상을 집계한 결과는 출시 첫해 애플 워치는 1400만대 이상을 팔아 올해 2800만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시장에서 50%이상을 점유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애플워치를 앞세워 패션이나 명품시장까지 사업 범위를 확장하면서 시가총액 1조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긍정적 시각과 기존 스마트워치와 차별성이 없어 실패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투머로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