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같이 행복했던 제4회 IYF 동남아 해외봉사활동에 19명의 대학생 봉사자들이 함께했다. 서로 한마음이 되어 수업을 준비하고 학생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며 국경을 넘어 순수한 정을 느낄 수 있었던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에서의 활동소식을 사진으로 소개한다.

 
 

한국에서 워크숍을 하며 동남아 학생들에게 최고의 한국어 선생님이 되자는 마음으로 수업자료를 준비한 우리 19명은 부푼 기대를 가지고 동남아로 출발했다. K-팝과 드라마의 한류열풍 때문인지 학생들이 한국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가만히 있어도 큰 눈을 더 크게 뜨고 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귀 기울여 들으려는 학생들이 너무나 사랑스러웠다. 이 학교 저 학교를 다니며 바쁜 스케줄과 벅찬 수업 준비로 몸은 힘들었지만 우리에게 활력을 준 건 목청껏 따라하며 더 배우고 싶어하던 순수한 눈동자의 학생들이었다. _정다예

짧은 시간의 교육봉사가 100점 만점의 한국어 실력을 줄 순 없었지만 그들과 100점 만점의 행복을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_유보화

 
 
한국어로 만난 싹이 움터서 아름드리 나무를 만들 겁니다. 내년엔 또 어떻게 변했을지 다시 동남아로 떠나고 싶습니다. _김정온

어디서든 진심으로 대화하고 소통하면 어려운 것은 없다는 것이 이번 봉사에서 내가 제일 크게 느낀 부분이었다. _이진경

내 서툰 현지 말에 까르르 웃던 아이들, 질문에 답을 하기 위해 열정적으로 손을 들던 아이들, 모든 순간들이 그립다. _박혜빈

 
 
 
 
아침 일찍 오토바이에 태워 데려다주던 베트남 친구, 교실이 떠나가도록 ‘안녕하세요’를 외쳐주던 캄보디아 학생들, 늦은 밤 태국친구와 함께 먹은 쌀국수… 너무 생생한 순간들이 사진으로 남아 내 마음에 앨범이 되었다. _박정현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너무 짧았지만 하루하루 아이들에게 동화되어가는 나 자신을 보았다. 목이 쉬기도 하고 수업준비로 잠을 충분히 못 자 피곤하기도 했지만 우리 19명은 너무 행복했다. 한 명 한 명 눈을 마주치면 우리를 향해 지어 보이던 학생들의 미소는 우리에게 힘을 주었고 뭐라도 하나 더 가르쳐주고 싶은 마음을 샘솟게 했다. 작은 노트, 연필, 스티커 하나에 너무 좋아하고 감사해 하던 그들을 보며 오히려 한국에서 불평과 불만이 가득했던 내 모습이 한없이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었다. 이번 봉사활동은 내가 가진 것을 베풀고자 시작했지만 오히려 생각해보니 부족한 자신을 깨닫고 작은 것 하나부터 많은 것을 배우며 커다란 사랑을 받아온 시간이었다. _박기량

담당 및 사진 | 홍수정 기자 디자인 | 김진복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투머로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