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혁 쌤의 취업 X파일 (1)

취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 무엇보다 자신의 마음가짐과 태도를 돌아봐야 한다고 취업 컨설턴트 조민혁은 말한다. ‘절실히 원한다면 겸손한 태도와 자세로 고민하고 몸소 실천하라’는 그의 취업 어드바이스를 전한다.

 
 
구직자는 자신의 인생에 대해 건설적인 고민을 해야 합니다.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도 들어서 취업의 타겟을 좁혀야 합니다. 그러려면 먼저 자신이 구직활동을 하는 목적을 알아야 합니다. 구직활동의 목적이 돈이면 절대 취업이 되지 않습니다. 회사가 여러분을 얼마나 잘 안다고 돈을 주겠습니까. 어느 분야에서건 전문가가 되려면 평균 5년, 아무리 짧게 잡아도 3년은 걸립니다. 입사해 놓고도 3년 이상 다니지 않고 퇴사한다면, 애당초 취업의 선택이 잘못됐을 수도 있습니다.
사실 구직활동에 있어서 노하우는 없습니다. 면접장에서 처음 보는 면접관들의 마음을 어떻게 단어 몇 마디로 얻을 수 있겠습니까? 면접관의 입장이 되어보세요. 구직자가 ‘내가 회사에 이러이러한 기여를 하겠다’고 한대서 그 말을 곧이곧대로 믿을 수 있을까요? 이성적으로 판단을 해야 합니다.
취업의 답이 의외로 취업 그 자체에 있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테면 자소서를 잘 쓰지 못해 떨어진 것이 아니라 자소서를 쓸 체력이 안 되어 떨어진 것입니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기 때문이죠. 밤에 자소서를 쓰기 때문에 내용이 감성적이고, 체력마저 달리니까 아침에는 늦잠을 잡니다. 그러니 아침에 인적성 검사 공부할 시간이 없죠. 모든 기업에서 아침 시간에 인적성 검사를 하는데 말입니다. 취업은 취업 그 자체에 관심을 가져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 이는 심리학 상담사나 가정의학 전문의도 이야기하는 내용입니다.
면접 때, 이야기를 잘하고 싶으면 평소 만나는 사람부터 바꿔보세요. 자격지심을 느낄 정도로 여러분보다 잘된 사람을 만나세요. 가장 좋은 사람이 동기, 동창, 현직자들입니다. 같이 점심도 먹고 하면서 직장인들이 얼마나 바쁜지 눈으로 확인하세요. 그러면 자소서를 정말 빨리 읽히도록 두괄식에, 키워드 중심으로 쓰게 됩니다.

 
 

고민해서 실천하세요. 구직활동을 해보지 않았다면 자소서 200~300개는 써봐야 합니다. 진짜 그 일을 하고 싶다면 몸이 어려운 방법을 해보세요. 사람을 만나러 다니고, 취업을 원하는 회사의 공장이나 전국 지점을 방문해 보세요. 그러면 자소서에 쓰고 싶은 이야기도 많아질 것입니다.

일러스트 | 김진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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