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cle Tom’s Cabin

1979년 미국에서 역사상 가장 존경받는 인물에 대한 여론조사를 했다.
조사결과 1위는 예수 그리스도였고, 2위는 아브라함 링컨이었다.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과 존경을 받는 링컨은 몇 번의 선거에서 떨어진 후 1860년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링컨은 대통령에 당선된 그날 그의 일기장에 “나는 노예를 해방 하겠다고 하나님과 약속했다”고 적었다. 그가 이처럼 노예를 해방하고자 하는 신념을 가진 데에는 젊은 시절에 읽은 책 <톰 아저씨의 오두막집>이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스토우 부인이 쓴 소설이 젊은 링컨의 마음에 신념을 심어준 것이다.

남북전쟁 중에 링컨은 스토우 부인과 만났다. 키가 150cm도 되지 않은 부인을 링컨은 놀란 눈으로 바라보며 물었다.

“남북전쟁을 일으킨 분이 당신입니까?”
그의 생각에 스토우 부인은 강한 여성으로 새겨져 있었는데, 실제로는 작고 가냘픈 부인이었던 것이다. 링컨은 그녀가 이 책을 펴낸 후 인종차별주의자들의 테러와 압박을 어떻게 이겨냈는지 궁금했다.
“부인은 용하게도 테러를 면하셨군요.”
“아닙니다. 그들이 수없이 저를 죽이려고 찾아다녔습니다만 그때마다 하나님이 저를 보호해 주셨습니다. 그 책을 쓴 것은 제가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노예제도를 노여워하신 하나님이 저에게 시키셨습니다. 저는 하나님이 가르쳐 주시는 대로 종이 위에 옮겼을 뿐입니다.”

<톰 아저씨의 오두막집>은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스토우 부인은 톰 아저씨를 통해 영혼을 나타냈고, 그것은 수많은 사람들 속에 잠들어있는 영혼을 흔들어 깨웠다. 그 많은 사람들 가운데 한 사람인 링컨은 이렇게 말했다.

     
 
▲ 톰 아저씨의 오두막집
▲ 톰 아저씨의 오두막집
“나는 노예가 되고 싶지 않다. 그러므로 노예를 부리는 사람도 되고 싶지않다.”

“남의 자유를 부인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의 자유도 누릴 자격이 없다.”

이것은 달변이 아닌 마음에서 우러나온 이야기이다. <톰 아저씨의 오두막집> 역시 허구의 소설이 아니라, 그 속에 영혼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묻어 있어서 독자들의 마음을 감동시킨다.

“이런 건방진 놈, 노예 주제에 감히 반항을 해! 난 널 1200달러나 주고 사왔다. 네 몸도 네 영혼도 다 내 것이란 말이다!”

“아닙니다. 내 몸은 비록 당신에게 팔려왔지만, 내 영혼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집주인 레글리와 톰이 주고받은 이 대화는 오늘도 인류를 향하여 영혼을 깨우며 흔드는 외침이다.

순수하고 진실한 영혼의 소리를 외면하고 레글리 처럼 힘을 가진 자가 곧 진리가 되어버릴 때가 많은 이 시대. 다른 사람의 자유를 단지 힘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짓밟아버릴 때가 많은 이 시대에 톰 아저씨의 외침은 현대인이 꼭 들어야 하는 궁극의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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