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209개 대회 연인원 70만여명…하반기 국제대회 잇따라

전라남도는 올 상반기 체육대회 결산 결과 도내 22개 시·군에서 총 209개 대회가 열려 연인원 70만7천여명이 참가했으며 이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501억원(직접 350억·간접 151억)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94개)에 비해 15개 대회가 더 열렸고 연인원 11만여명이 늘어난 것으로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77억이 증가했다.
 
종목별로는 축구가 36개 대회가 열린 것을 비롯 게이트볼(14), 테니스(12) 순으로 축구가 여전히 대중적 인기 종목임을 보여줬다. 노령인구 증가와 함께 게이트볼 대회도 자주 열리고 있다.
기간별로는 3일 이하 대회가 180개 대회로 전체의 86%를 차지하고 있으며 1주일을 초과하는 장기 대회도 15개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6월 56개 대회, 5월 50대회, 4월 49대회 순이었고 추운 겨울철보다는 여름을 선호하고 있으며 대회당 평균 참가 연인원은 3천383명으로 집계됐다.
전남도 내에서는 올 하반기에도 280여개의 크고 작은 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뜨거운 여름철에는 전남도의 비교우위 자원인 강과 바다, 갯벌을 활용한 대한민국 레저스포츠페스티벌, 대학생 뗏목경연대회, 남도 보물섬 카약대회, 비치 발리볼, 바다수영, 갯벌 마라톤, 승마, 산악 자전거, 뻘배대회, 연예인 초청 축구대회 등 다양하고 남도만의 특색 있는 기획행사를 개최해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이를 관광상품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굵직한 국제규모의 스포츠대회도 하반기에 잇따를 전망이다. 8월에는 강진에서 국제 중등축구대회가 열리고 9월에는 목포 평화광장 앞바다에서 국제 스피드보트대회, 10월에는 목포 부주산에서 세계 클라이밍대회와 전남-제주간 국제 요트대회, 12월에는 화순에서 국제배드민턴대회도 유치한 상태다.
이처럼 지역별로 많은 체육대회가 열리는 것은 지난 2008년 전남에서 개최된 전국체전을 계기로 시·군마다 현대식 스포츠시설을 확충한데다 자치단체별로 대회 개최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 활동을 벌인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방옥길 전남도 스포츠산업과장은 “이제 체육대회는 보고 즐기는 차원을 넘어 굴뚝 없는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도 전남만의 특색 있는 대회를 다양하게 개최해 경기력 향상과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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