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How are you?’동서양을 막론하고 우리는 대화를 시작할 때 상대방의 기분을 살핀다. 상대방의 기분에 따라 대화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말은 어떤 힘을 갖고 있을까? 말은 감정을 전달하고, 감정은 뇌를 자극하여 뇌에서 신경전달물질을 만들어 낸다. 우리의 뇌는 분노, 공포 등을 느끼면 ‘감정의 뇌’를 자극하여 ‘이성의 뇌’가 활동하는 것을 막는다고 한다. 예를 들면, 강한 욕설을 듣는 순간 ‘감정의 뇌’가 뇌를 장악하여, ‘이성의 뇌’는 통제력을 잃는 것이다.


 
 

정신의학자 엘미게이스가 감정분석실험에서 발견한 매우 놀라운 사실이 있다. 사람의 숨결이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시험관 안에 넣고 액체공기로 냉각시킨 결과 침전물이 생기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보통 말할 때에는 무색의 침전물이 만들어지고, 사랑한다는 말을 할 때에는 분홍색, 화를 내거나 욕을 할 때에는 갈색의 침전물이 만들어진다. 이 갈색의 침전물을 모아 쥐에게 주사하자 수분내에 쥐가 죽었다고 한다. 침전물 안에 쥐를 죽게 만들 만큼 강한 독성이 들어 있었던 것이다. 욕설과 분노는 그것을 발하는 동시에 자신이 가장 먼저 듣고 스스로 자신의 뇌에 상처를 입히는 것이다.
우리나라 중고등학생들 가운데 평소 욕을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73%에 이르고,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률이 OECD 국가 중 1위라는 사실을 생각할 때 뇌 분비 호르몬에 무관심할 수 없다. 우리 뇌에서 좋은 물질, 즉 행복할 때 분비되는 세로토닌과 집중력과 활력을 주는 도파민, 그리고 분홍색 침전물이 많이 생성될 수 있도록 올바른 생활습관을 가져 보자. 무엇보다 내가 가지고 있거나 누리고 있는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발견할 수 있다면, 뇌 건강에 그보다 좋은 약이 없을 듯하다. 그런 마음을 배울 수 있는 활동들에 참여하여 스스로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나로 인해 주변이 얼마나 밝아질 수 있는지 등을 알게 될 때 우리 뇌에서 그만큼 좋은 물질이 활발하게 분비될 수 있다.

 
 

뇌는 우리 체중의 2% 정도를 차지하지만 에너지의 사용량은 20% 이상이다. 그렇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거나 신경 써이는 일이 생기면 심한 피로를 느낀다. 에너지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두뇌를 많이 사용하는 학생들이나 연구직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균형 잡힌 식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우리 몸은 태양이 떠 있는 낮 시간에는 활동하고 어둠이 내리면 적절한 수면이 요구된다. 10시 이후 잠을 자는 동안에 세라토닌, 도파민 등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학기말이 다가오고 있다. 기말 시험을 준비하며 행복한 마음 만들기를 통해 효율적인 뇌 관리를 해 보자. 마음이 행복하면 뇌도 건강, 몸도 건강, 시험도 OK!

류승희_화장품 교육 및 다어어트와 디톡스 교육강사로 활동하면서 건강한 다이어트와 이미지관리법, 화장품 사용법, 디톡스 등을 주제로 강연한다. 현재 여성생활건강 연구회를 통해 건강하고 현명한 소비생활을 강의 중이다. blog.naver.com/womann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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