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 세계 ICT 올림픽, '2014 ITU 전권회의'가 오늘부터 다음달 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어제 개회식을 시작으로 3주간의 일정에 본격 돌입했다.

4년마다 열리는 ITU 전권회의는 193개 회원국의 ICT 분야 장관이 대표로 참석하는 ITU 최고위 의사결정회의다. 우리나라가 ITU 전권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아시아에서는 일본(1994년)에 이어 두 번째다.

 
 
ITU 전권회의는 UN산하의 정보통신 전문 국제기구인 ITU의 최고위급 의사결정회의로 ICT분야 현안 논의와 글로벌 ICT 정책방향을 최종 결정하는 정보통신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회의이다. 이에 따라 정보통신 올림픽이 불린다.

전권회의는 내달 7일까지 본회의와 분과위원회 회의를 계속 열어 ▲ 인터넷 공공정책 ▲ 기후변화·환경보호 이슈와 ICT의 역할 ▲ 사이버 보안 ▲ 온라인 아동보호 ▲ 선진국-개발도상국 간 정보격차 해소 ▲ ICT에서의 양성평등 ▲ 장애인의 ICT 접근성 확보 등의 의제를 집중 논의한다.

이번 회의에는 전 세계 140 명의 ICT 장차관을 포함해 170여 개국의 정부대표단 3,000여 명이 참석해 미래 ICT 비전과 중장기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정보격차 해소, 항공기 위치추적을 위한 주파수 배분 등을 주요 의제로 삼아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친다.

전 세계 ICT 올림픽답게 3주간 열리면서 30만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주최 측은 추정하고 있다. 따라서 안전문제와 전 세계로 확산 되고 있는 에볼라 문제가 성공개최 여부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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