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 파푸아뉴기니의 블루마운틴을 수출한 첫 아시아인

커피 한 잔을 손에 들고 총총걸음으로 강의실로 들어가는 대학생들, 커피숍에 들러 과제하는 대학생들의 광경이 더 이상 낯설지 않다. 20대 대한민국의 문화적 유전자가 보리차보다 커피를 선호한다. 자연의 결실과 여유로움이 커피 한 잔 속의 맛과 멋으로 탈바꿈됐기에 가능하다. 하지만 커피도 제대로 알고 마셔야 한다며 좋은 커피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는 커피 헌터 박상철 대표. 최고의 제품을 고객에게 전한다는 그의 Top class coffee 전문점을 찾았다.

▲ 박상철_커피 묘목, 커피 체험학습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커피 박물관을 기획하고 있는 박상철 대표. 100% 유기농과 공정무역인증을 획득한 블루마운틴을 소개하는 커피 헌터인 그는 커피 한 잔으로 마니아들을 감동시키고 있다. 커피에 관심이 있는 누구에게든 커피를 제대로 알 수 있도록 무료 교육을 해오고 있다
▲ 박상철_커피 묘목, 커피 체험학습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커피 박물관을 기획하고 있는 박상철 대표. 100% 유기농과 공정무역인증을 획득한 블루마운틴을 소개하는 커피 헌터인 그는 커피 한 잔으로 마니아들을 감동시키고 있다. 커피에 관심이 있는 누구에게든 커피를 제대로 알 수 있도록 무료 교육을 해오고 있다


경북대학교 북문에 위치한 탑클래스 커피
1호점. 실내 곳곳에는 오지의 나라 파푸아뉴기니에서 원주민들과 함께 찍은 박 대표의 사진들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었다. 벽면 한 곳에는 해맑게 웃고 있는 그의 청춘이 담긴 지난 영상이 실시간 돌아가고 있었다.
‘좋은 커피를 자주 맛본 사람은 그렇지 못한 커피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다’는 박상철 대표는 좋은 커피를 분별하는 감각을 대학가 손님들에게, 커피에 궁금증이 있는 누구에게든 전해준다.
“한국 사람은 유독 쓴 커피를 마십니다. 질이 좋지 않은 커피는 그 쓴맛과 결함을 감추기 위해 대체로 강배전 로스팅을 하는 경우가 많고 여러 가지 단 것을 첨가해서 먹습니다. 제가 파푸아뉴기니에서 원두를 연하게 내려 하루 10잔 정도 마셨는데, 몸의 노폐물도 빠져나가고 얼마나 건강해졌는지 모릅니다. 처음 귀국했을 때 한국 사람들이 커피를 진하게 마시는 모습에 사실 많이 놀랬었죠.”

1. 커피는 도전이다
박 대표는 10년 전, 호주 옆 작은 나라 파푸아뉴기니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던 지난날을 회상했다. 당시 잘나가는 어학원의 행정원장이었던 그는 안정적인 직장을 과감히 탈출하여 2007년 2년간 파푸아뉴기니에서 생활했다. 블루마운틴 커피의 무한한 비전과 가능성 및 희소성을 발견했기 때문이었다.
“경영회계를 전공했던 저는 1차 공인회계사를 준비하면서 제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공부가 무엇인지 찾고 고민했어요. 어학에 관심이 많아서 영어강사를 하게 됐고, 열심히 일해 교수부장에서 행정원장까지 승진했죠. 그 즈음 친척 한 분이 커피 사업을 제안하러 어학원을 몇 번 찾아오셨어요. 당시 안정적인 직장생활의 기반을 갖춘지라 커피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지만 세 번째 찾아오셔서 건넨 사업 기획서를 검토하면서 커피산업이 제 삶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몇 그램에 수십만 원 하는 자메이카 블루마운틴과 같은 커피의 나무를 제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싶었죠. 사람들에게 유익하고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커피 열매를 찾아서 새롭게 도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작정하고 떠났지만 박 대표는 파푸아뉴기니에서 문화적 차이에 적응하는 데 생각보다 시간이 걸렸다.
“생활 속에서 크고 작은 문화 차이에 부딪혔어요. 문고리, 스위치 방향, 물 돌아가는 방향, 기온 차이 등이 너무 달라서 적응하기 쉽지 않았어요. 어느 날은 은행에 일을 보러 갔는데, 4시간 이상 기다렸는데도 줄이 줄어들지 않는 겁니다. 기다리다 지쳐서 화를 내자 원주민들이 저를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하더군요. 또 한번은 길을 가는데 앞에 통나무가 쓰러져 있어요. 그때 원주민들이 나에게 통행료를 내라고 하더니, 10명이 통나무를 이리저리 옮겨놓아요. 그 모습을 보는데 기가 막혔어요. 그뿐만 아니라 노숙자에게 밥을 세 번 제공해줬다면 그 사람을 평생 책임져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니, 문화 차이를 잘 알아야 해요. 여러 가지 웃지 못할 해프닝이 많았지만 무엇보다 커피 사업의 벽도 넘기 힘들 만큼 높았죠. 현지인들 사이에서 호주 사람만 커피 거래가 가능했으니까요.”  
파푸아뉴기니에서 그가 겪은 생소한 일들은 때론 절망으로 때론 불가능처럼 생각될 때도 있었다. 
“하루는 커피를 사는데 현지인이 반대했어요. 어렵게 구한 커피라 크게 듣지 않았죠. 그런데 커피 빈에 수분이 날아가서 하얗게 피어나는 백화현상이 생겼어요. 그것을 프로세싱 하는 과정에서도 문제가 심각해져 결국 못 쓰게 됐죠. 그런 일들을 많이 겪으면서 수출품으로 들여오는 커피의 거대한 유통 문제가 한눈에 보였습니다.”       
현장에서 고생하며 얻은 경험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었다. 현지인들이 10명 중에 2명 꼴로 외국인을 상대로 속이기도 하지만 그로 인해 그는 더욱 커피 공부에 매달렸다. 그리고 커피 농장을 만들어 원주민들과 함께 직접 커피를 재배해, 그는 동양인 최초로 커피 수출 라이선스를 얻었다. 동부 하이랜드 해발 2,000m 이상에 위치한 마라와카 지역의 아마마스, 마라와카 빌라스, 구프라 등의 농장에서 직접 손으로 채취한 커피들이다. 그것을 유기농 공법으로 생산하는데, 특히 마라와카 블루마운틴은 세계 3대 커피인 블루마운틴과 같은 종이다. 심사단에게 맑은 옥색 생두의 고급스러운 신맛, 부드럽고 깔끔한 커피 맛의 우수함을 인정받았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그런 청정 지역에서 커피나무가 자라고 있는 것을 본 심사단들은 깜짝 놀랐죠. 워낙 좋은 품종이라 보자마자 엄지손가락을 높이는 겁니다.”
마라와카 블루마운틴은 호주 유기농 인증기관(ACO), 독일 유기농 인증기관(CERES), 세계인증커피 최대 공급처(UTZ), 한국 친환경 유기인증기관 등에서 유기농 인증을 받았다. 독일 검열가들조차 ‘원더풀’을 외쳤다. 문제는 운반이었다. 운반 과정에서 차가 전복되어 심사위원들이 위험에 빠진 적도 있었다. 동네 사람들이 모두 나와 차를 밀어 커피를 운반했을 만큼 운반 과정은 쉽지 않았다.  

2. 커피는 생명이다.
파푸아뉴기니에서 원주민들과 함께 커피나무를 재배하고 커피를 따는 동안 그는 가슴 아픈 장면을 목격했다.  “하루는 커피 농장에서 지내는 가족이 모두 커피나무에 매달려 열매를 따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5살짜리 아이가 엄마에게 업힌 채 비를 맞으며 커피를 따는 겁니다. 온몸이 다 젖어도 고사리 같은 손으로 열매를 따는 아이를 보면서 울컥 눈물이 났습니다. 하루 종일 중노동을 해도 한화로 5천 원 벌이밖에 되지 않는 원주민들의 헐벗음과 배고픔을 보면서 너무도 불쌍했습니다.”  
어른 티셔츠 하나가 두 달 월급과 맞먹을 정도로 비싸서 구멍 난 옷을 1년 이상 입고 다니는 사람이 허다한 파푸아뉴기니. 감자와 곡물만 먹던 현지인들과 함께 밥을 지어먹고 기숙사와 셔틀버스까지 운영한 그의 진심이 원주민들의 마음을 울렸다. 그는 문명국에서 볼 수 없는 사람들의 순수함과 무지를 접하며 나눔과 베풂도 실천하게 된다. 650여 부족이 살고 있는 파푸아뉴기니의 위험 지역을 지나다가 창과 칼로 위협받을 때 함께 지내는 원주민들이 직접 보디가드가 되어줄 만큼 친구가 되었다. 그는 현지 CIC 커피협회에 등록된 커피 질을 높이고, 수익 중 일부로 경비행장을 개편하고 학교를 짓는 데에 도움을 주는 등 지역사회의 발전에도 한몫을 담당했다. 함께 일했던 현지인들은 선물을 나눌 때 서로 ‘감사합니다’라고 한국말로 인사를 주고받는다. 박 대표는 생활 속 한국어를 그곳 사람들에게 보급하는 민간외교 활동도 하였던 것이다.


▲ 1. 파치먼트 Sun-dry하는 커피 농부. 2. 커피 운반 중 동네주민들이 다 모여 차를 밀고 당기는 모습. 3. 마라와카 블루마운틴 농장에서 커피 농부와 함께 수확. 4. 커피 품질 확인을 위한 정기 커핑(CUPPING)
▲ 1. 파치먼트 Sun-dry하는 커피 농부. 2. 커피 운반 중 동네주민들이 다 모여 차를 밀고 당기는 모습. 3. 마라와카 블루마운틴 농장에서 커피 농부와 함께 수확. 4. 커피 품질 확인을 위한 정기 커핑(CUPPING)


3. 커피는 추억이다

“외국 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날 원주민들에게 큰 선물을 받았습니다. 커피 농장의 원주민들이 작별의 노래를 4절까지 불러주었고, 정든 아이들이 떠나는 차를 따라 1km나 따라올 정도로 우린 친구가 되었습니다. 어떻게 그곳을 잊을 수 있겠어요?”
미국 커피 수입회사에서도 놀라움과 감탄을 금치 못한 마라와카 블루마운틴. 하지만 외국에서의 반응과 달리 한국에서 반응이 없는 게 아쉬웠던 그는 또 다시 홍보하기 위해 이곳 저곳을 다녔다. 2010년 귀국 후 게포커피 본사를 설립하고 대표를 맡아 판로 개척에 전력하며 마라와카 블루마운틴을 알렸다. 국내 처음으로 100% 유기농 마라와카 블루마운틴 캔커피를 개발하여 세븐일레븐에 입점시켜 론칭 일주일 만에 1차분이 완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당시 캔커피에 있어 대기업 제품을 포함하여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기도 했다. 이후 원두를 다양한 형태로 개발하여 원두커피, 티백, 드립백 커피 등으로 제품화하였고, 홈플러스와 백화점 및 대형마트 등에도 순차적으로 입점시켰다.

4. 커피는 삶이다
게포커피 대표로 앞만 보고 정신없이 달렸던 박 대표는 한 박자 늦춰 숨고르기의 시간이 필요했다. 그는 좋은 품질의 커피가 고객들에게 직접 판매되는 커피 전문점이 턱없이 부족하고 커피 고유의 맛과 향 또한 제대로 표현되지 못한 부분이 늘 안타까웠다. 2012년 1월 게포커피의 대표직에서 스스로 물러나고, 휴식 속에서 제품에 대한 새로운 연구와 고민을 시작한 그는 2012년 11월 대구에서 즉석 그린 빈 로스터리 카페 <커피향기 커피 볶는집>을 새롭게 열었다. 그리고 <Top Class Coffe> 전문점으로 거듭 성장시켰다. 그는 보약 한 첩을 달여 만들 듯 매일 정성을 들여 직접 커피를 볶고 로스팅하여 손님에게 전했다. 오랫동안 교수였던 한 손님은 전국에서 이런 커피 맛은 드물다며 그가 내려준 커피에 감동해 3잔을 마셨다고 한다.
커피 헌터 박 대표는 커피 빈을 만질 때마다 가슴 한 곳이 뭉클하고 때로는 시리다고 말한다. 과거에 커피 사랑에 자신이 이리도 진하게 중독될 줄 몰랐기 때문이다.
“커피를 알면 알수록 제가 발견한 커피에 대한 신비로움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는 걸 깨닫곤 합니다. 그런 사실을 깨닫는 데 10년이 걸렸습니다.”  
농부들의 삶과 땀이 녹아 있는 커피가 재배되어 그린 빈이 되기까지 그 모든 과정을 지켜보며 힘들게 배운 커피에 대한 모든 것을 그는 누구에게나 무료로 알기 쉽게 교육해왔다. 바리스타와 같이 커피를 내리는 기술은 어느 곳에서나 배울 수 있지만 커피 고유의 맛을 가르쳐주는 곳은 드물기 때문이다. 그래서 커피의 쓴 맛만 기억하던 사람들이 커피의 신맛과 단맛, 바디감까지 구별하게 되면 보람을 느낀다고.
자연의 온갖 시련을 이겨내고 손 안에 떨어지는 순간까지 햇빛에 영글어 성숙해진 커피 빈. 그것을 손에 들고 춤추고 노래 부르며 하루의 노고를 잊는 파푸아뉴기니 원주민들. 생에 잊을 수 없는 그들과의 추억이 지금도 블루마운틴 한 잔에 녹아난다. 저마다의 상처를 씻고 행복을 느끼게 하는 명인의 손길이 탑클래스 커피에 담겨 있다.
 

▲ 1. 핸드드립. 2. 마라와카 블루마운틴 원두. 3.매장에서 직접 로스팅하는 모습. 4. 왼쪽부터 탑클래스커피 바리스타 최민석, 탑클래스경주점 김성삼 대표, 탑클래스본점 박상철대표. 5.본점 내부 모습.
▲ 1. 핸드드립. 2. 마라와카 블루마운틴 원두. 3.매장에서 직접 로스팅하는 모습. 4. 왼쪽부터 탑클래스커피 바리스타 최민석, 탑클래스경주점 김성삼 대표, 탑클래스본점 박상철대표. 5.본점 내부 모습.


Q & A,  박상철 대표에게 커피의 길을 묻다

1. 어떻게 파푸아뉴기니 원주민들과 어울리며 살 수 있었나요?

저는 원래 창원 시골사람입니다. 조금은 지저분한(?) 것에 익숙해서인지 가난한 나라 파푸아뉴기니가 편했어요. 원주민에 대한 거부감도 없었죠. 산 아래에서 농사를 짓고 살던 어린 시절의 추억 때문에 파푸아뉴기니 원주민들과 어울려 사는 삶이 오히려 즐거웠고 그들을 생각하면 가슴 뭉클합니다. 파푸아뉴기니 원주민들이 세련되지 않았지만 순박해서 좋았습니다. 배움은 모자라지만 행복지수는 굉장히 높은 나라입니다.

2. 파트리쥐스킨트의 <향수>를 보면 주인공이 모든 곳에서 향기에 느끼듯, 박 대표님이 느끼는 커피의 독특한 매력을 표현해주세요~
저는 커피의 고유한 특성을 생각할 때마다 떠오르는 색이 있어요. 에티오피아 코케허니의 생두하면 분홍빛이 떠올라요. 그래서인지 코케허니 하면 여우가 생각나죠.(^^) 예가체프는 꽃잎과 과일의 맛과 향이 나는데 여성스러운 빨강색이 떠오르는 커피입니다. 블루마운틴은 푸른색이 생각나죠. 과테말라는 스모키한 무거운 매력의 남성적인 커피라고 표현하고, 갈색이 생각납니다. 케냐 AA는 보라색으로 복합적인 조화를 이루는데 남성과 여성스러운 느낌이 골고루 나는 커피죠. 흙과 나무의 우디한 느낌, 무거운 느낌의 중남미 커피는 갈색, 고동색으로 표현하기도 하죠.

3. 커피에 담배 냄새가 나는 것은 왜 그런가요?
스모키한 커피의 대명사, 과테말라 안티구아와 같은 커피는 화산지대에서 재배되어 그런 느낌이 날 수 있지만 그 외의 경우는 대부분 신선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커피는 기본적으로 신선도가 높을수록 고소한 참기름 맛이 납니다.(^^)  때로 캔 커피 종류는 좋지 않은 질을 감추기 위해 프림과 설탕을 많이 가하기 때문에 인스턴트 커피는 권하지 않습니다.

4. 커피 효능 중 알고 먹으면 좋은 것은 무엇인가요?
블루마운틴을 마시면서 저 역시 효과를 톡톡히 봤어요. 품종이 좋은 커피를 물처럼 연하게 마시면 체내의 노폐물이 빠집니다. 미국, 일본에서는 이미 발견된 의학 사례로 운동능력과 학습 능력 향상, 성인병 및 대장암 등의 예방에도 좋다는 결과가 발표된 바 있습니다. 만약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및 라떼를 즐겨 마신다면 커피 고유의 그 향과  맛에 관심을 갖는 노력을 하면 좋겠습니다.

5. 커피가 대표님의 삶에 미치는 영향이 무엇인가요?
커피를 안다고 오만해진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파푸아뉴기니 커피농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고생하는지 보면 정말 커피를 대할 때 진솔해질 수밖에 없어요. 그분들의 노고에 커피를 볼 때마다 눈물이 왈칵 쏟아질 것 같기 때문이죠. 또한 현지에서 커피를 재배하고 배우면서 무지함을 깨닫게 되었고, 커피에 대한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게 됩니다. 하지만 젊은 후배들은 자주 한 가지를 배우고 나면 더 받아들이지  않는데 아쉬움이 큽니다.


사진 | 홍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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