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10조원에 육박하는 다음카카오가 1일 공식 출범한다. 다음카카오는 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대표이사 선임 등 회사의 청사진을 발표한다.
양사의 합병은 국내 정보기술(IT) 업계 사상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된 만큼 네이버가 주도해 온 국내 인터넷 기업 판도에 커다란 변화가 예상된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다음의 시가총액은 약 2조1천억원. 여기에 카카오의 현재 기업가치를 더하면 다음카카오의 시가총액은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다음카카오는 이날 출범식에 앞서 이사회를 열고 법인 대표를 선임한다. 새 대표는 출범식에 직접 나와 다음카카오의 미래 비전과 포부를 밝힌다.
새 대표이사는 이사회 결정을 거쳐 이날 오전 결정된다. 합병 당시에만 해도 최세훈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이사와 이석우 카카오 공동대표가 공동대표로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1인 대표체제로 출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간담회에서는 다음카카오의 새로운 기업이미지(CI)와 브랜드이미지(BI)도 공개된다. 사명은 당분간 다음카카오를 유지하되 주주총회에서 상호변경 등을 승인하면 교체할 예정이다.
다음카카오는 전 직원이 함께 일할 수 있는 통합 사무공간을 경기도 판교 모처로 정하고 이사 준비에 한창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과 카카오는 다음 제주 본사에서 근무할 인원을 뺀 나머지 2700여명이 함께 일할 수도권 사무공간을 물색한 끝에 결국 카카오 본사가 있는 판교에 자리를 마련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