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로의 여행이나 송금을 할 일이 있다면 바로 지금이 적기이다.

호주 달러가 6개월만에 미화 92센트 아래로 떨어지는 약세를 보였다. 이는 내달 호주중앙은행의 월례이사회 전에 미국과 영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조짐이 높아지면서 나타난 변화다.

10일 오전 한때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서 호주달러는 미화 91.88센트에 거래됐다. 호주달러가 미화 92센트 아래로 하락한 것은 올 3월 말 이래 처음이다.

▲ Canberra's Floriade 캔버라 봄 꽃 축제
▲ Canberra's Floriade 캔버라 봄 꽃 축제
이런 호주달러 약세는 미화에 대한 강세를 반영한 결과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오는 16일부터 이틀 동안 갖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조기 인상을 논의할 것이라는 우려로 미국달러는 강세를 나타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양적완화프로그램을 올 10월에 종료하고 내년 중순 이전에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확산되고 있다.

호주로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오랫만에 달러 약세를 보이는 지금이 좋을 때다. 호주는 이제 봄이 되어 공원에 꽃이 피고 지역마다 가지는 봄 축제가 이번 주말 부터 시작 될 예정이다.  

(시드니=김예령)

저작권자 © 데일리투머로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