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증후군 제대로 극복하기! (5)

사례자 #4. 이슬아(덕성여자대학교 4학년)
새학기를 시작하면 전공 공부하기도 빠듯한데, 졸업반이다 보니 여러 과목의 졸업 팀플과제도 해야 하고 논문도 써야 합니다. 졸업요건에 필요한 영어공부에, 취업하는 데 유리한 자격증도 많이 따야 하고요. 용돈이 부족해서 주말과 평일 중 1~2일은 꼬박 아르바이트도 하고요. 시간 내기가 어렵지만 친구들과 만나서 대화하는 시간도 갖고 싶어요.
이 모든 것을 다 잘해내고 싶지만, 앞이 막막하고 자신이 없어요. ‘내가 과연 이번 학기도 무사히 보낼 수 있을까?’ 걱정이 됩니다. 고민이 많아서인지 잠잘 때 꿈을 많이 꾸고, 스트레스성 위장장애로 소화도 잘 되지 않습니다.

 
 
바야흐로 4학년 2학기, 치열하게 보낸 3학년도 지나고 이제 진로를 결정해야 하는 순간이 왔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달려온 덕분에 여유가 생긴 만큼 그 자리는 불안이라는 또 다른 녀석이 차지하게 됩니다. 4년간 쏟은 노력이 결실을 맺으며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 지금, 다른 친구들은 하나둘씩 자리를 잡아가면서 조급증도 생기게 됩니다.
이슬아 씨는 정말 열심히 대학생활을 보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학생일수록 잠을 뒤척이게 하는 상심들이 잦아들게 됩니다. 과정도 중요하지만 결과도 중요하니까요. 그러나 항상 그렇듯 결과는 과정에서 비롯되죠. 이러한 고민은 자연스러운 고민입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친구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면 도움이 됩니다. 또 지난날을 돌아보면 자신이 매순간 결정적인 때마다 최선의 선택을 해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과제, 논문, 자격증 등 힘든 순간순간을 잘 견뎌내고 여기까지 왔을 것입니다.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4학년을 후회 없이 보내길 바랍니다.

일러스트 | 김진복  
도움말 | 파티마(청소년상담사 1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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