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석 성수기를 맞아 최근 어획량 감소로 귀해진 고등어 등 주요 수산물의 물가 안정에 나선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12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정부비축수산물 5000톤을 방출한다. 이는 지난해 추석보다 25% 가량 증가한 것이다.

이번에 방출되는 정부비축수산물은 고등어, 명태, 오징어, 갈치, 조기 등으로 지난 2013년에 수매한 수산물이다. 2012년 243억원이었던 수매예산이 2013년에 496억원으로 늘어 이번 방출 물량도 지난해 보다 대폭 늘어나게 됐다.

또한 올해 정부비축수산물 수매예산은 731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43.7% 늘어 내년에 방출되는 정부비축수산물 물량도 올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은 전국 주요 전통시장을 비롯해 ▲수협 바다마트와 ▲농협 하나로마트 ▲이마트 ▲롯데마트 ▲GS리테일 등에서 시중가격보다 10~40% 싼 가격으로 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해수부는 고등어(약 330g/마리)는 시중가보다 40% 싼 1498원, 명태(약 550g)는 17% 싼 1451원, 오징어(약 360g)는 13% 싼 2005원, 갈치(약 500g)는 21% 싼 9524원, 조기(약 105g)는 23% 싼 1556원에 각각 판매하도록 권장판매가격을 지정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추석 성수기를 맞아 수산물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해 판매하는 부정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추석 명절 전까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식약처·경찰청 등과 합동으로 특별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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