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일부터 OPAL 카드로 전면 대체

시드니에서는 9월 1일부터 더 이상 종이로 된 기차표를 살 수 없게 된다.
새롭게 사용되는 오팔(OPAL) 카드가 종이 기차표를 대신하게 되는데, 지하철이 없는 시드니에서 주요 통근 수단인 기차를 타기 위해서는 이제 모든 이용객들이 이 카드를 만들어야 한다.

이 오팔 카드는 사용자의 은행 계좌와 바로 연결이 되어 있어서 카드의 잔액이 10달러 이하로 떨어지면 자동으로 계좌 이체가 되어 카드로 돈이 채워지게 되었있다.

▲ 오팔(Opal) 카드 단말기가 부착된 게이트 
▲ 오팔(Opal) 카드 단말기가 부착된 게이트 
바쁜 아침마다 표를 사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몇가지 우려가 되는 점도 있다.
이 카드는 온라인으로 주문을 해야 하기 때문에 컴퓨터가 없거나 익숙치 않는 노인들이 카드를 발급받는 데 어려움이 있다.  더욱이 이 카드는 역에서 팔지 않기 때문에 노인들에게는 참 답답한 상황이다.
또한, 현재 적용되고 있는 왕복 티켓 할인도 이제 더 이상 받지 못하게 되어, 20분 정도 거리를 기차를 타고 출근을 하는 노동자는 매일 7달러(한화 약 7천원 )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오팔 카드를 이용한 기차 이동은 모두 데이터로 남게 되므로 개인 정보와 사생활 침해의 여지를 가지고 있다는 점도 우려되고 있다.

(시드니=김예령)

저작권자 © 데일리투머로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