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2013 세계혁신지수(GII) 순위에서 전년보다 3계단 상승한 18위를 차지했다. 특히 대학 등록률, 정보통신기술, 정부 온라인 서비스, 국내 특허율 등의 항목에서는 세계 1위를 기록했다.

24일 미국 코넬대학교, 프랑스 경영대학원 인시아드(INSEAD), 세계지적재산기구(WIPO)가 143개 국가의 혁신 능력과 결과물을 분석해 발간한 '세계혁신지수(GII) 2014' 보고서를 보면 한국의 GII는 100점 만점에 55.27점이다. 2011년 16위에서 지난해 21위, 올해는 3계단 상승한 18위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각 국가의 기관·인적 자원과 연구·사회기반시설·시장환경·기업환경 등 4가지 부문을 '혁신 투자 지수'로, 지식과 기술 결과물·창의적 결과물 등 2가지 부문을 '혁신 산출 지수'로 수치화했다. 이 두 지수를 평균 낸 것이 바로 GII이다.

프랜시스 거리 WIPO 사무총장은 "세계 경제가 어려운 상태임에도 전 세계 곳곳에서 역동적인 혁신이 진행됐다"며 "특히 정책입안자들은 이제 성공적 혁신 모델을 모방하기보다 스스로 혁신 잠재력을 개발하는 정책에 주력하게 됐다"며 세계혁신지수 도입의 의의를 설명했다.

올해 조사에서 상위 10위 국가 중에는 미국이 지난해 5위에서 3위로 올라섰고, 싱가포르가 지난해 3위에서 8위로 떨어지는 등 일부 변동이 있었으나 10위권에 속한 국가 자체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유지됐다. 일본(22위)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3단계 올랐고 중국(34위)은 1단계 내려앉았다.

저작권자 © 데일리투머로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