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morrow에서 알려주는 조민혁 쌤의 취업 X-파일

면접장에서 너무 긴장한 나머지 어처구니없는 실수나 부자연스런 답변으로 불합격 처리되는 경우가 있다.
포스코의 채용팀에서 근무했던 조민혁은 수많은 구직자들이 그런 실수를 반복하는 게 안타까워 취업 컨설턴트로 변신했다. 이후 그의 실질적인 컨설팅을 받고 약 1,500명의 취준생들이 원하는 기업에 입사하는 기쁨을 누렸다. <투머로우>는 취업으로 고민하는 대학생들에게 취업 컨설턴트 조민혁과 취업상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학점관리와 자기소개서, 면접, 기업 조사 등 취업 때문에 괴로워하는 대학생들에게 컨설팅하는 그만의 취업 성공 노하우를 전격 공개한다.

 
 

첫 마디부터 돌직구 질문을 던지는 조민혁 쌤과의 상담 Start!
사장을 꿈꾸는 Y군, 회사를 위한 꿈부터 꾸어라

Y군: 저는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있고, 최종목표는 현대자동차 사장이 되는 것입니다. 임원진이 되기 위해서 경영도 배우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민혁: 현대자동차 사장이 되려고 하는 이유는 무엇이죠?
Y군: 제가 무척 존경하는 분이 예전에 현대그룹의 사장을 목표로 입사하셨다고 합니다. 지금은 해외에 살고 계시지만 저도 그분의 젊은 시절처럼 현대의 사장이 되는 꿈을 가지고 일하고 싶습니다.
조민혁: 입사하시면 회사에서 주는 월급을 받고 일하게 될 텐데 본인은 그 꿈으로 현대자동차에게 무엇을 줄 수 있습니까?  

 
 

Y군: ....
조민혁: 현대자동차 입사는 본인의 꿈을 이루기 위한 것인가요?
Y군: 네 그렇죠.
조민혁: Y군 입장을 쉽게 말한다면, 한 남자가 결혼하려는 여자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너 나랑 결혼해야 돼.”
“왜?”
“내 꿈을 이뤄줘야 되니까.”
이러면 그 여자가 그 남자와 결혼하려고 할까요? 여자는 자신을 사랑해주는 남자와 결혼하고 싶은데 결혼을 목적으로 하는 남자라면 다른 여자와 결혼해도 상관없는 것입니다. 취업에서도 꿈 자체가 잘못 수립되면 잘못된 방향으로 나갈 수 있어요. 본인의 꿈이 현대자동차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면 면접관들은 다른 회사에 취직해도 상관없다고 할 것입니다.
Y군은 왜 취업 하려고 하세요? 졸업 후에 대학원에 진학이나 창업할 수도 있고 고시를 보거나 결혼도 할 수 있습니다. 이들 모두 중요한 진로 선택이라고 할 수 있는데 왜 꼭 취업하려고 합니까? 이 질문에 대답할 수 있으세요?
Y군: ....
조민혁: Y군에게만 묻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취준생들도 마찬가지로 이런 질문에 정확히 답할 수 있는 사람이 몇 안 됩니다. 20대 시절을 모두 취업준비로 시간을 보내니까 뭔가를 열심히 하긴 하는데 자신들의 목표를 충분히 고민하고 정하고 있지 않아요. Y군이 기계공학과 전공한다고 꼭 자동차회사에 지원할 필요는 없거든요. 방송인 노홍철 씨도 홍익대 기계정보공학과 출신이지만 자동차회사 취업하지 않고 방송을 하고 있잖아요. 그는 자신이 가장 만족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제가  왜 취업을 해야 하는지 물어본 거예요. 혹시 이 자체를 고민해본 적이 없어요?
Y군: 대학원 진로를 고민한 적은 있지만 취업을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제대로 생각해본 적은 없어요.
조민혁: 고민해 보세요. 제조업체 말고도 유통, 서비스 분야 등 많아요. 본인이 취업에 대해서 정확한 꿈과 기준이 있어야 정확한 목표를 재정립할 수 있지 않을까요? 자신이 생각해도 납득이 잘 안 되는 자동차 회사 취업인데 어떻게 면접관을 설득시킬 수 있겠어요? 그것을 먼저 생각하고 정리해야 될 것 같아요. 기계과는 갈 수 있는 곳이 많아요. 인문계는 기업에서 잘 뽑지 않고 있으니 가고 싶어도 갈 수가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자만할 수 있어요. ‘내가 기계과인데 당연히 가고 싶은 회사 갈 수 있겠다’라고 착각하고 있을 수 있다니까요.
그리고 현대자동차 안에서 어떤 일을 하고 싶은데요?
Y군: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조민혁: 현대자동차 다니는 학교 선배들 만나서 물어보세요. 일상적인 대화 말고 정말 진로에 도움이 되는 상담을 해보세요. ‘도대체 회사에서 어떤 일을 하시냐, 같이 일하는 사람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누구랑 주로 소통하시냐’ 이런 것들을 물어봐야 해요. 대부분 ‘나이가 많은 분들하고 소통해야 한다’고 말할 거예요. 공장에서 일하게 되기 때문에 플랜트기술 분야에서 경험 많은 전문가들과 일하게 될 것인데 그분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알아야 하는 거죠. 만약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그런 쪽으로 경험을 더 쌓으시면 되고요.
이처럼 직무 역량이라는 것이 업무에 대한 실력과 경험도 중요하지만 회사의 구성원으로서 일을 해내갈 수 있는 소통도 포함됩니다. LG그룹 같은 경우는 이번 하반기부터 입사지원서의 경력사항을 없앤다고 합니다. 경력, 봉사활동 등을 적는 칸을 만들지 않겠다는 거예요. 그리고 직무별로 인턴십, 실무능력 시험 등으로 입사전형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이런 입사 전형에서는 직무 적응도와 동료들과의 소통 가능성이 가장 중요합니다.
기분이 좋지 않은 날에 친구 만나서 하소연하고 싶을 때 스펙 좋은 친구 생각 안나요. 자기 말 덜하고 내 이야기 잘 들어주면서 호응도 잘 해주는 친구가 생각날 거예요. 이처럼 회사에서도 당장 밤새서 내일 아침까지 일을 끝내야 하는데 ‘너 학교 어디 나왔지? 그러면 밤샐 수 있겠다’ 하고 같이 일하지 않아요. 이런 관점이 채용 면접 기준하고 유사한 점이 참 많습니다. 회사에서 신입사원에게 많은 것을 바라지 않거든요. 업무관련 지식은 일하면서 배우는 것이고 그저 회사에서 맡겨진 어떤 일이든 밝고 긍정적으로 처리하는 사람을 가장 좋게 봅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은 고려하지 않고 취업하려고 하니 입사지원서의 직무역량 관련된 것을 적는 란에 수업에서 들었던 전혀 상관없는 내용을 쓰는 것이지요. 지원동기를 적으라고 하면 Y군처럼 회사의 이득과 전혀 관계없는 자신만의 꿈을 적고 있어요. 취업만 목표로 하기 때문에 회사에 입사해서 어떻게 일할지는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겁니다. 입사 이후 부서배치는 울산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전주로 가라고 하면 어떻게 할 거예요? 아니면 기업에서 ‘너는 현대자동차 가지 말고 현대로템으로 가라’고 한다면요? 자신이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맡겨질 수 있는데 그것들에 대해서 미리 고민해 놓지 않고 대처를 못한 신입사원들이 얼마 못가서 퇴사하는 거예요. 그런 사실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회사라는 진로를 선택했다면 근로계약서를 쓸 거예요. 여러분은 근로계약서의 갑을 관계 중에 을에 해당합니다. 회사는 여러분에게 전문성을 기대하지 않으며 회사에서 주는 보수만큼 시키는 대로 일하길 바라는 것이죠. 인적성 검사에서도 회사가 시키는 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이 붙는 것입니다. 따라서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남아 있으면 대학원 진학해서 계속 공부하는 방향으로 가세요. ‘쟤는 취업 빨리했는데 나는 뭐하고 있는 거지?’ 이렇게 생각하니까 진로 선택을 못하죠. 선택한다는 것은 결국 기회비용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후회가 발생한다는 거죠. 본인의 결정을 뒤돌아봤을 때 가장 후회를 덜하는 쪽으로 선택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리고 취업을 선택했다면 왜 내가 그 회사에 취업해야 하며, 그곳에서 어떻게 일할 것인지 충분히 고민해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은행원이 되고 싶어 하는 B양,
겸손한 자에게 취업의 문이 열린다

B양: 금융권 취업을 준비하고 있지만 은행들이 신입 공채를 뽑지 않고 있어요. 그나마 최근 몇 군데에서 신입사원을 모집했지만 서류전형부터 떨어졌어요. 제 1금융권을 입사지원에서 서류부터 떨어지는 것이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지 궁금해요.
조민혁: 본인 문제가 아니에요. 지금 은행은 신입사원을 거의 안 뽑고 있으니까요. 금융권에 취직하려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B양: 경제학과에서 돈의 흐름을 배우는 것이 재미있어서 금융권 쪽에 관심을 가졌고 재무설계사 공부도 했어요. 그리고 은행에서 계약직으로 일하면서 새로운 사람들 만나고 상대하는 업무가 무척 새롭고 즐거웠어요.

 
 

조민혁: 사람들을상대하는 일이 좋다면 유통 쪽도 지원하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B양: 유통 쪽이요?
조민혁: 네, 은행과 비슷하게 사람들을 상대하는 일이잖아요.
B양: 그런 분야로는 제가 배운 것이 많지 않고 이제까지 쌓아온 경력과 정보들과는 무관해서 힘들 것 같아요.
조민혁: 유통이 어떤 일인지 알려고 해본 적 있어요?
B양: 아니요.
조민혁: 취준생들이 잘못 생각하는 것이 있는데, 자신들에게 맞는 직무를 스스로 선택하면 안 된다는 거예요. 맡겨진 업무는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고 보이도록 겸손해야 되요. 공모전하고 인턴계약직을 많이 해봤다고 해서 꼭 그 회사에서 대우받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잖아요.
B양: 네, 맞아요.
조민혁: 지금 은행이 신입사원을 안 뽑고 있다면 다른 곳도 지원해야 합니다. 자신은 은행업무에 맞다고 처음부터 정해버리면 지원 할 데가 없어요.
B양: 다른 곳도 쓰고 있긴 한데....
조민혁: 입사지원서 현재 몇 개 쓰고 있는데요?
B양: 40개 이상이요.
조민혁: 40개밖에 안 썼어요? 인문계인데요?
B양: 제가 가진 금융자격증이라든지 경제 관련한 봉사활동이 다른 회사 직무와 맞지 않는 것 같아서 아무 데나 지원할 수가 없겠더라고요.
조민혁: 제가 겸손하라고 했잖아요. 안 맞는다고 생각하는 것은 본인의 생각이고 회사가 봤을 때는 상경대인 경제학과 출신들을 많이 필요로 하고 있어요.
B양: 그런데 경영학과 직무 마케팅이라고 해서 같은 상경대라도 경제학과에 맞지 않는 조건이 많아요.
조민혁: 그렇게 말하면 다른 철학과나 언어학과 인문계 대학생들은 서운하죠. 그 학생들은 기업에서 뽑아주질 않아서 B양보다 더 불리한 위치에 있단 말이죠. 취준생이 그렇게 말하면 안되요. 주어진 여건에서 내가 남들보다 우위에 있으면 그것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야 하는 것이지, ‘저는 은행만 갈게요’ 하고 고집 부리면 누가 도와줄 수 있겠어요?
B양: 다른 곳도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조민혁: 영혼 없이 지원서를 쓸 것이 아니라 정말 적극적으로 노력을 해봤냐 이거예요. 서류 통과한 곳은 있어요?
B양: 외국 항공사와 식품회사, 저축은행 합격했는데 면접에서 떨어졌어요. 그런데 제1금융권인 은행은 서류 전형에서 한 번도 통과하지 못했어요.
조민혁: 꼭 은행에서 유니폼 입고 일을 해야 할까요? 같은 성격의 일을 은행 말고 다른 분야에서 할 수도 있잖아요. 은행에서 신입사원을 안 뽑겠다는데 그래도 거기만 지원한다면 취업 가능성은 여전히 0%에 머물 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서류 통과하고도 면접에서 떨어졌다는 것은 면접에서 승부를 못냈다는 것이고 면접에서도 반드시 문제가 있는 거예요.
B양: 제가 직무파악을 잘못한 것 같아요.
조민혁: 직무파악은 정말 쉬운 것인데, 잘못했다는 것은 그만큼 노력하지 않는 것입니다. 직무파악을 하려면 그곳에 다니는 직원들에게 물어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리고  요즘에는 인터넷 기사나 블로그에 취직한 선배들의 인터뷰가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런 정보들을 발빠르게 찾아봐야지 내가 현재 갖고 있는 자질이나 능력이 그 직무에 적당한지 가늠해 볼 수 있어요. 그리고 면접관과 기업에서 원하는 성향의 사람이 되기 위해 무엇이 부족한지 알고 그런 부분을 향상시키려는 노력을 해야 하는데 B양은 그러한 노력이 부족했던 거죠.
여성은 남성에 비해서 취업하기가 무척 힘들어요. 유일하게 돌파할 수 있는 방법은 입사지원서를 다양하게 쓰는 겁니다. 금융권이 하는 일이 다 비슷하니, 굳이 은행을 고집하지 말고 더 많은 기업에 원서를 써야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자신이 가고 싶은 분야 한 가지를 주장할 수 있어요. 그런데 제가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취업을 왜 해야 하는지 그 고민부터 먼저 해야 합니다. 구직자들이 이 고민을 안하다 보니까 정확한 방향이 없는 거죠.
제가 아는 어떤 구직자는 30대에 전문성을 가지고 일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월급이 적더라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분야에 지원했습니다. 굉장히 겸손한 태도죠. 그래서 그는 300개 정도의 입사원서를 썼고 지금은 한 외국계 회사에 들어가서 만족스러운 연봉을 받고 일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제가 가르쳤던 학생 중에 외국계 회사인 P&G에 합격했던 친구가 있는데 퇴사하겠다고 엊그제 저를 찾아왔어요. 작년에 입사할 때 제가 무척 말렸는데 취업이 당장 급하니까 그곳에 입사했던 친구죠. 그런데 막상 출근했더니 20명 중에 본인 포함해서 남자가 3명이고 나머지 17명이 여자예요. 그 친구 성향상 해외에서 오래 공부하고 일해서 직접 사람들과 만나고 대화하는 것이 많이 서투른데 ‘입사한 지 일주일 됐는데 왜 성과가 이것밖에 안 되냐’고 여자 팀장이 물으면 어떻게 방법이 없는 거죠. 남자 팀장이라면 사석에서 따로 만나서 자기 상황이라도 좀 이야기하면서 도움을 청할 텐데 여자 팀장에게는 오해 살까봐 그러지도 못해요. 그래서 매일 울었대요. 제가 일하는 곳에서 가까운 사무실에서 일했는데도 차마 찾아오지 못하고 고민하다가 결국 퇴사를 결정했어요.
두 사람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방향의 차이예요. 내가 왜 취업을 해야 하는지 P&G에 다니는 그 친구는 생각하지 않았어요. 단지 P&G라도 들어가 줘야 부모님한테 떳떳할 수 있으니까 입사했죠. 그런데 지금은 구직을 다시 해야 되는 거예요. 제가 그냥 다니라고 말해줘도 이미 마음은 떠났더라고요.
B양이 경제학과니까 금융권에 간다는 것은 아주 초보적인 개념입니다. 회사 중에 요즘 경제학이 쓰이지 않는 분야가 어디 있습니까? 돈의 흐름과 관계없는 직무가 어디 있습니까? 21세기는 융합의 시대라고 하잖아요. 아이폰 하나를 만들어도 컴퓨터 공학과 디자인, 철학 등 다양한 학문이 활용됩니다. 그렇게 조금만 시야를 넓힌다면 경제학도로서 지원할 수 있는 곳은 정말 많아집니다. 경제학과가 쓰일 수 있는 모든 분야는 다 지원하겠다고 생각하면 어떤 회사든 겸손한 태도로 구직활동을 할 것이고 면접장에 가서도 할 말이 많아집니다.

 
 

B양: 무슨 말씀인지 알겠는데 업무에 대한 비전은 어떻게 가져야 할까요?
조민혁: 어디에 입사하든 회사원이 되는 것은 똑같지 않습니까. 하지만 자신이 그 일에 얼마나 만족하는지가 중요합니다. 연봉 때문에 입사했다면 P&G에 입사한 그 친구처럼 퇴사할 확률이 높습니다. 안정적인 직장을 다녀야 한다는 뭔가가 마음속에 있어서 ‘내가 대학 졸업했는데 이 정도는 다녀줘야 한다’는 기대를 하지 않는지 자신을 솔직히 들여다봐야 되요.
현재 B양의 신분은 ‘구직자’입니다. 구직자의 미션은 직업을 적극적으로 구하는 일이죠. 대기업에 합격해야 하는 것이 구직자의 본분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이제 7월이면 본인에게 물어보세요. ‘2014년 상반기에 나는 취직하기 위해 정말 내 열정을 불태웠을까?’라는 질문에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는지 말이에요. 그렇게 말할 수 없다면 자신의 본분을 다 하신 것이 아닙니다. 2014년은 앞으로 6개월밖에 남지 않았어요. 180일 동안 승부를 내셔야 하는데 은행에서 뽑지 않고 있다고 이러고 있으면 안 됩니다. 우울할 필요도 없어요. 만약에 직무를 모르겠다고 하면 직무를 알아볼려고 노력하면 됩니다. 면접을 모르겠다고 하면 면접 보면 되고, 자소서를 쓰는 것이 어려우면 100장, 200장 써보면 됩니다. 내가 스트레스 받고 힘든 요소들을 극복하려면 정면으로 부딪히는 수밖에 없어요. 가장 못난 사람이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이에요. 20대 때 뭐든지 다 해볼 수 있잖아요. 나중에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실컷 자소서를 쓰고 면접을 보면서 취업을 극복해 보세요.

 
 

*조민혁_한국외대 법학과와 연세대 GMBA를 졸업하고 2006년 POSCO 채용팀에 입사하여 발표면접, 토론면접, 면접관 등 국내 대기업 채용 전문가로 활동했다. 퇴사한 이후 현재 (주)윈스펙 아카데미의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스펙에 지나치게 의존한 나머지 자신감과 꿈, 비전을 잃고 방황하는 이 땅의 수많은 구직자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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