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총장 김준영)가 4월 22일(수) 오전  베트남 하노이 ‘랜드마크 72’ 호텔에서 ‘제2회 동남아시아 성균한글백일장’을 개최했다.

이번 백일장에서는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3개국 16개 대학의 한국어전공 학생 69명이 참가해 산문(散文) 글제 ‘가족’으로 2시간 동안 한국어실력을 겨뤘다.

현재 베트남에는 16개 대학 한국어과에 학생이 약 3340여명(한국어학당 학생포함 시 1만 2천여명)에 이르며 라오스에는 1개 대학 한국어과 학생 80여명, 캄보디아에는 3개 대학 한국어과 학생 200여명이 있다.

이날 금상은 ‘엄마 새가 새집에 있는 새끼들에게 먹이를 주는 것’에 비유하여 ‘가족은 비를 막아주는 날개와 같아서 이 세상에서 두려움 없이 걸어갈 수 있게 하는 존재’라고 표현한 호찌민 인문사회과학대 웬티타오스엉(24 여) 학생에게 돌아갔다. 웬티타오스엉 양은 “경영학을 공부하여 베트남과 한국의 기업들을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하겠다고”고 말했다.

은상과 동상은 하노이대학교 딩티꾸엔(23 여) 학생과 호찌민 인문사회과학대 응오지엥홍아(23 여) 학생에게 각각 돌아갔다.

심사위원장을 맡았던 성균관대 국문과 정우택 교수는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가족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였다”면서 “맞춤법, 띄어쓰기, 독창력을 고려하여 심사를 했다”고 밝혔고 대회위원장인 성재호 교수(로스쿨)는 “한국어를 공부하는 인도차이나 대학생들이 현지 한국기업 등에도 많이 진출하여 한국과 인도차이나 3국의 경제협력과 유대 강화에 징검다리 역할을 주도적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균관대의 ‘성균한글백일장’은 지난 2007년 시작하여 현재까지 중국 백일장 7회, 중앙아시아 한글백일장 5회, 동남아시아 한글백일장 2회, 몽골 한글백일장 등 지속적으로 개최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한국어의 우수성을 알리고 글로벌대학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번 ‘성균한글백일장’은 삼성전자와 삼성화재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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