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총장 김병철) 글로벌리더십센터는 3월 20일(목) 고려대 동원글로벌리더십홀 글로벌리더스라운지에서 장현식 KOICA 이사를 초청하여 특별강연회를 개최했다.

장현식 이사는 이날 “지구촌의 빈곤과 우리의 역할”이란 주제로 강연했는데 ‘공적개발원조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ODA)란 무엇인가, 왜 하는가?’ 라는 질문으로 시작하여 ODA를 위한 국제적 노력과 해외봉사단 파견사업 소개 등으로 강연회를 진행했다.

▲사진출처=고려대학교
▲사진출처=고려대학교
그는 ODA의 목적을 개발도상국의 사회, 경제 개발을 위함이라고 설명하며 “우리나라가 ODA를 하는 이유는 경제규모 세계 12위인 우리나라의 위상에 맞는 역할이기 때문이며 ODA를 통해 우리나라가 세계에 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우리는 어려운 시절 ODA를 많이 받았기 때문에 도움을 돌려주어야 하는 당위성도 가지고 있다. 또한 개도국 공무원 초청사업과 봉사단 파견사업을 지속하여 개도국들과 우호관계를 유지하며 상호교류를 추진하는데 ODA는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개인적으로 KOICA에 대해 가지고 있는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한국은 ODA사업에 충분한 주도권을 갖고 있다”며 “한국은 식민지 생활도 하고 슬픔을 많이 겪었던 나라기 때문에 개도국이 겪고 있는 슬픔을 이해해줄 수 있다. 이런 이유로 개도국이 선진국보다는 한국을 믿는 경향이 있기도 하다”라고 설명하면서 “ODA가 외교적이나 상업적 목적보다는 인도주의적 목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도주의적인 마음으로 순수하게 돕는다면 외교적인 부분과 상업적 부분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답변했다. “개도국의 관습을 인정하고 그들의 정체성을 잃어버리지 않는 방향에서 ODA가 이루어진다면 우리나라가 주도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장현식 이사는 학교, 병원 설립, 직업훈련소 운영, 긴급 구호 사업 등의 ODA사업을 설명하다가 “아이티에 가서 구호 사업을 하다가 ‘60년 전만해도 많은 나라들이 우리나라를 도와줬었는데 60년 후에 이렇게 빚을 갚는 구나’라는 생각에 가슴이 뭉클했었다”며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이날 강연회에는 많은 학생들이 참석했으며 질문과 답변이 오고가는 등 시종 열띤 분위기였다.

고려대 글로벌리더십센터가 매 학기 개설하는 글로벌리더십학교의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기구, 정계, 학계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전문가, 학자들의 강연을 들을 수 있다. 다음 글로벌리더십학교는 3월 27일에 열리며 박정숙 경희대 국제교육원 객원교수의 강연이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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