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선투표에서 김인철 후보 과반수 득표

 
 
외대 4년을 책임질 차기 총장 자리를 놓고 8명의 교수들이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제 1차 투표에서 기호1번 김민녕(상경대학 국제통상학과), 기호2번 장태상(국제지역대학 아프리카 학부), 기호3번 강덕수(서양어 대학 노어과), 기호4번 정경원(서양어대학 스페인어과), 기호5번 박노호(서양어대학 스칸디나비아어과), 기호6번 김중렬(상경대학 경제학부), 기호7번 김인철(사회과학대학 행정학과), 기호8번 이정희(사회과학대학 정치외교학과) 총 8명의 입후보자들이 겨루었다.
 
1차 투표에서 총 투표수의 과반수를 얻은 후보가 있을 경우에는 과반수 득표자와 차점자를 총장후보로 확정하나,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2차 투표를 진행한다. 2차 투표는 1차 투표에서 10%이상 득표한 후보 5인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결선투표에서 2인이상의 총장후보가 선출되면 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후보자들을 법인이사회에 추천해 이사회에서 총장을 최종선임하게 된다.
 
외대 총장후보선거는 교수 직선제로, 학생과 직원들에게는 선거권이 주어지지 않는다. 이에 외대 총학생회는 하반기 정기 학생총회에서 ‘총장 선출권을 학내 구성주체인 학생에게도 부여하라’는 안건을 의결한 바 있다.
 
서울 외대 총학생회는 온라인으로 학생 총 투표를 실시해 의견을 개진했고, 글로벌 외대 총학생회는 교수협의회와 총장에게 공문을 보내 학생 투표권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총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는 학생대표자에게 초청토론회 방청을 개방하고, 이 번 선거 이후 해당 위원회를 구성해 제 11대 총장후보선출방식에 대해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동조합 또한 ‘제 10대 한국외국어대학교 총장 후보자 선출조직위원회’를 구성해 직원들이 직접 총장후보자를 선출한 후 이사회에 추천했다.
 
15일 열린 교수협의회 1차 투표에서 김인철 교수가 158표를 획득한데 이어 22일에 열린 2차투표에서 전체 388표 중 과반을 넘긴 250표를 얻어 1위로 선정됐다. 김 교수는 독자적인 투표를 진행한 직원과 학생투표에서도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김 교수는 교수투표와 직원투표에서 2위를 차지한 강덕수 교수와 함께 내달 이사회에 총장후보로 추천된다.
 
(한국외대=손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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