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유성구 궁동 충남대 내에 위치한 대전시 기념물 제 39호 ‘궁동유적’(사진출처=충대신문)
▲ 대전 유성구 궁동 충남대 내에 위치한 대전시 기념물 제 39호 ‘궁동유적’(사진출처=충대신문)

대전 유성구 충남대학교 내에 위치한 ‘궁동유적’이 지역시민과 학생들을 위한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지난 1999년 발굴된 이래 충남대학교와 대전시 간에 보존 및 활용을 두고 ‘떠넘기기식’ 행정을 해오다 지난 11월 15일 양자는 궁동유적의 체계적 관리· 활용을 위해 회의를 개최했다.

그 결과, 유적의 보존과 활용 방안 마련을 위해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유적지 관리에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국비(문화재청, 교육부 등) 확보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아울러, 매장문화재 전문가들로 구성된 문화재위원회를 11월 25일 개최해 14개소 매장문화재에 대해 전반적으로 논의하며, 특히, 궁동유적의 활용을 위해 장· 단기 방안을 논의할 계획으로 연내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전문기관 용역을 발주할 방침이다.

2014년 내 달성을 목표로 한 단기방안에 따라 주변 일부 고사목 및 관목이 제거되고 유적 환경정비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 안내판과 이정표의 정비 및 추가설치, 산책로 정비가 진행되고 잔디식재 및 조명 설치 등 관람자 편의시설이 설치돼 지역의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유적 공원화 사업을 추진해 장기유구 모형을 설치(청동기시대 움집, 횡혈식석실분, 주구토광묘 등)하고 전시관을 조성해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방침이다.

백승국 시 종무문화재과장은 “14년 추경예산을 확보하여 추진하는 한편 유구 무형, 전시장 조성 등 현장학습의 장으로의 활용을 위한 장기 방안을 추진하기 위해 문화재청과 협의하면서 국비 지원 요청도 병행할 계획”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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