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속으로 흠뻑 젖어드는 공간
농작물이 탐스럽게 익는 풍요로운 가을의 결실만큼 문화 행사도 풍년이다. 광주 디자인비엔날레와 청주 공예비엔날레가 9월부터 약 두 달간 우리 곁을 찾아온 것이다. 일상에서 접해온 친근한 소재들을 이용한 작품을 감상하고 몸소 체험해본다면 살아 숨쉬는 문화를 느낄 것이다.
디자인의 세계에 매료되다
기 간 2013년 9월 6일 ~ 11월 3일 (휴관일 없음)
개관시간 오전 9시 ~ 오후 6시
장 소 광주 비엔날레 전시관, 의재 미술관
입 장 료 어른 10,000원 / 청소년 6,000원 / 어린이 4,000원
홈페이지 www.gwangjubiennale.org
일상적인 것에서 창의적인 멋을 재발견하는 2013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9월 6일부터 11월 3일까지 59일간의 대장정을 펼치고 있다.
‘거시기, 머시기’가 이번 전시의 주제로 ‘것이기’는 보편적인 것, ‘멋이기’는 특별한 것을 의미한다. 한국의 전통과 풍토에서 뽑아낸 보편적인 ‘것’에 새로운 ‘멋’을 더한 것이다. 가장 한국적인 것에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입힌 신비로움을 맛볼 수 있다. 또한, 편안하고 재미있는 소재를 통해 디자인과 관람객 사이에 소통과 교감을 이룰 수 있다.
하루 10회 운영되는 도슨트 프로그램은 관람객들의 전시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으며, 친숙한 소재와 편안한 작품들로 관람객들은 디자인에 친근함을 느낄 수 있다.
구마 겐코의 대나무 작품 ‘낭창낭창’이 대나무 침대 역할을 하여 관람객에게 자연 속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쉼터를 제공해주며, ‘광주 5개구 예쁜 쓰레기봉투’,
‘광주.전남의 9대 명품 쌀 포장’은 실제로 활용 가능하도록 기획됐다. ‘광주 택시 기사 유니폼’ 작품은 관람객의 선호도를 투표로 조사해 가장 인기있는 작품을 실제 제작할 예정이다.
시민이 직접 디자인 작품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나도 디자이너 : I am a carpenter>의 성과물이 비엔날레 기간 동안 공개되며, <시민 디자인하우스-고래집>은 낡은 한옥과 주변 텃밭, 푸른길 공원 공터에 5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꾸몄다.
전 세계 공예 거장들이 한 자리에
기 간 2013년 9월 11일 ~ 10월 20일
개관시간 오전 9시 ~ 오후 6시 (금ㆍ토 야간개장 오전 9시 ~ 밤9시)
장 소 공예비엔날레 행사장 (옛 청주연초제조창)
입 장 료 어른 10,000원 / 청소년 4,000원 / 어린이 3,000원
홈페이지 www.okcj.org
한국공예의 세계화를 위한 2013 청주 국제공예비엔날레가 9월 11일부터
10월 20일까지 40일간 열리고 있다. ‘익숙함 그리고 새로움’을 주제로 공예를 통해 인류와 문화, 소통과 융합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하는 장을 만들었다.
60개국 약 3,000명의 작가가 참여하며 국내외 공예 작품 전시, 공예의 생생한 감동을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전시연계 교육프로그램, 공예 체험행사, 다양한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공연이벤트, 시민 참여 프로젝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특별히 스타 크라프트 전을 통해 하정우의 나무로 만든 테이블 그림, 구혜선의 거울, 유준상의 공예 오브제 등 국내 연예인 20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취재 | 배효지 기자 사진제공 |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청주공예비엔날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