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밝은 빛만 내주는 스탠드의 시대는 지났다. 요즘 스탠드는 빛의 양이 조절되고 색온도가 조절된다.  각도 또한 자유자재로 조절이 되니 도대체 왜 이런 기능들이 있는 걸까? 스탠드의 다양한 기능이 주는 효과를 알아보고 나에게 맞는 스탠드를 사용하자.

 
 

스탠드가 필요한 이유?
시력이 나빠지는 학생들이 늘어나는 이유 중 하나가 교실칠판과 책상 간 조도차 때문이라고 한다. 스탠드가 필요한 이유는 바로 조도차를 줄이기 위해서이다. 일반형광등은 전체 조도를 높여주는 조명이고 스탠드는 일정한 부분을 밝혀주는 국부조명이다. 보통 전체조명은 천장 중앙에 있고 침대나 책상 등의 가구는 방안벽쪽에 위치하게 된다. 스탠드를 사용하지 않고 책상에서 공부를 하면 주 조명을 등지고 공부를 하기 때문에 자신의 그림자를 보면서 공부를 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그림자와 그림자 바깥 부분의 조도차로 인해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시력이 나빠진다. 그 조도차를 조절하기 위해 알맞은 각도로 빛을 내는 국부조명 스탠드가 필요한 것이다. 왼손잡이 학생은 스탠드를 오른쪽에, 오른손잡이 학생은 스탠드를 왼쪽에 위치하여 글씨를 쓰는 손의 그림자를 없애는 게 좋다. 또한 어두운 방안에서 스탠드만 사용하면 비록 단시간의 집중력은 높아질 수 있으나 조도차가 너무 커서 눈이 금방 피곤해지고 시력에도 좋지 않다. 주 조명과 조도차를 적절하게 조절하여 같이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지나친 조명은 우리 몸을 병들게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빛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인테리어 매장에서 ‘옆집보다 밝게 해주세요’ 라는 요청이 많을 정도이다. 보통 유럽에서 거실조명은 50Lx(Lx: 룩스, 조명이 밝은 정도를 말하는 조명도의 단위)에서 150Lx인데 우리나라는 보통 500Lx 정도라고 한다. 밤이 되어도 학교에도, 사무실에도, 거리에도 여전히 대낮같이 환하다.
하지만 밝을수록 공부가 잘되고 집중이 잘되는 것이 아니다. 적절한 조도와 전체조명과의 조도차, 빛의 각도, 색온도가 중요한 것이다. 보통 아침에 2000Lx 이상의 빛을 보면 15시간 이후에 멜라토닌 호르몬이 나와 수면을 취하도록 되어있다. 하지만 밤까지 지나치게 밝고 휘도가 높은 빛에 노출되어 불면증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너무 밝은 조도는 오히려 우리 몸을 병들게 한다. 요즘은 조도와 색온도 및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스탠드들이 많이 나와 있다. 하루의 흐름에 따라 스탠드의 기능 적절하게 사용하자.

색온도로 공부와 수면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과목에 따라서, 책 읽을 때와 수면에 도움을 주는 색온도가 따로 있다. 색온도 조절이 가능한 스탠드를 사용하여 상황에 따라 조절하여 사용하자. 2500~3000k의 석양빛처럼 색온도가 낮은 조명은 휴식하기에 좋은 빛이다. 그리고 우뇌를 발달시켜 창의력 발달에 도움을 준다. 5900~7000k 색온도의 푸른빛은 좌뇌를 발달시켜 이성적인 일, 수리, 과학영역을 공부할 때 높은 주의력과 집중력에 도움을 준다. 3500~5900k 색온도의 불빛은 언어영역을 공부할 때 도움을 주며 책읽기에 편안하고 눈의 피로를 덜어준다.
또한 조도차가 너무 크면 눈에 피로가 오고 그렇다고 너무 어둡게 하면 집중력이 떨어진다. 조도의 조절이 가능한 스탠드를 사용하여 집중력이 필요한 일을 할때는 주 조명보다 스탠드 조도를 적절하게 높인다. 보통 전체조명은 50Lx에서 100Lx일 때 극부조명은 500Lx 정도가 좋다. 반대로 휴식을 취할때는 주 조명보다 스탠드 조명의 조도를 낮춰 눈과 몸이 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스탠드, 제대로 사용하면 눈과 몸을 지킬 수 있다
책상에서 공부를 하다보면 집중도가 높아지면서 책의 각도에 맞춰서 자신도 모르게 머리가 숙여지게 된다. 그러면 내 몸 때문에 그림자가 생겨 조도차가 생겨 눈의 피로도가 높아진다. 뿐만 아니라 무리가 되는 자세로 어깨, 목, 허리 통증까지 이어진다. 스탠드 각도도 중요하지만 독서대를 사용하여 책의 각도를 조절해보자. 책상과 책 사이에 각도가 생기면 자연스럽게 허리가 펴지게 되어 바른 자세로 공부를 하게 된다. 그 다음 스탠드로 그림자가 생기지 않게 빛의 각도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또한 스탠드를 너무 오래 사용하게 되면 동공이 수축되어 아무리 적절한 조도와 색온도로 사용해도 눈이 피곤해진다. 일정시간을 정해 먼 곳을 바라봐 동공을 열어주는게 좋다. 가끔 책을 읽느라 스탠드를 켜놓고 자는 경우도 많은데 밝은 곳에서는 눈을 감고 자도 몸은 깨어있다고 한다. 수면을 취할 때는 주 조명이나 스탠드 불을 꺼놓고 내 눈과 몸을 충분히 쉴 수 있게 하자.

 

라문 아물레또 트리니티 불투명
특징 자외선·적외선 없음, 독점적 관절구조, 11단계 조도 조절, 친환경제품
소비자가격 Grande 339,000원, Mini 229,000원
문의전화 02-3442-3012
세계적인 디자인 거장 알렉산드로 멘디니가, 사랑하는 손자의 꿈이 이루어지길 바라며 만든 행운의 램프이다. 자외선, 적외선이 없고 색온도, 빛의 퍼짐, 디자인 등은 눈 건강을 위해 대학 부속 병원 안센터의 자문으로 최적화하여 설계되었다. 특히 완벽한 링 형태는 시력보호를 위한 가장 이상적인 디자인이며 조명부위의 균일도는 뛰어난 기술의 정점이다. 쉽게 각도와 방향을 조절할 수 있게 설계되어 독점적 관절구조로 특허권을 취득하였다. 눈 보호를 위해 주변의 환경에 맞게 11단계로 조도 조절이 가능하고 빛의 떨림이 없고 장시간 학습에도 광량이 일정하다. 친환경 자원을 이용해 RoHS 인증을 받았고 전기사용 절감 효과가 있다고 하니 디자인이나 실용적인 면에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제품이다.


아이클 WJK-111
특징 실내조명역할, 밝기조절기능, 눈부심방지커버 
소비자가격 98,000원  문의전화 1599-7854
한국, 일본, 미국, 독일에서의 디자인 특허 출원제품으로 밑둥 부분에 잘린 가지 두 개가 붙어있는 나무 모양을 형상화 하였다. 한 가지는 터치스위치이고 한 가지에는 전원 잭을 꽂는 재미를 더한다. 책상에서 스탠드로 사용할 뿐 아니라 헤드를 나무처럼 직립으로 세워 취침시에는 무드등으로, 거실에서는 인테리어 실내조명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터치스위치 하나로 ON/OFF 작동뿐 아니라 200Lx에서 1300Lx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밝기 조절을 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그림자가 안 생기도록 빛의 방향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눈부심 방지 커버를 사용해 눈의 피로도를 최소화하고 필요 이상의 빛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세심하게 디자인된 스탠드이다.


다이아소닉 DL-60BSH
특징 색온도조절, 눈부심방지구조, 조도조절, 블루투스, 라디오
소비자가격 109,000원  문의전화 031-474-0852
이렇게 다양한 기능을 가진 스탠드가 세상에 또 있을까? 블루투스가 내장된 휴대전화 또는 외부기기와 무선통신하여 핸즈프리 통화 및 음악감상을 할 수 있고 외부스피커의 연결이 가능해 한층 더 높은 출력음으로도 감상이 가능하다. FM 라디오가 나와 라디오를 들으며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반가운 스탠드이다. 130도 축회전이 되고, LED패널부분은 140도, 기둥은 90도 조절이 가능해 자유롭게 빛의 각도를 조절할 수 있고 효율적으로 공간도 확보할 수 있다. 수리모드, 독서모드, 휴식모드, 수면모드에 맞게 색온도를 조절해 학습능률을 높여준다. 자연광에 가까운 연색지수를 가져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빛을 내며 5단계로 밝기조절도 가능하다.

 
 
슬립몰 슬립라이트
특징 기상모드와 달빛모드 조절, 질 좋은 수면을 위한 호르몬 분비촉진
소비자가격 298,000원  문의전화  070-7090-3311
책상 스탠드 역할뿐만 아니라 불면증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을 위해 수면리듬까지 잡아주는 기능성 제품이다. 오전 기상모드와 야간 달빛모드로 설정할 수 있으며 아침에 일어나서 기상모드로 30분 이상 사용하면 집중력을 높임과 동시에 15시간 후의 잠자는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 질 좋은 수면을 유도한다. 특히 밤에 주 조명과 빛 공해를 차단해 달빛모드로 생활하면 입면 시간이 짧아지고 숙면을 돕는 신기한 제품이다. 집중력이 필요한 수험생, 낮 동안 만성적인 피로감이 느껴지는 학생들, 의욕이 없고 무기력한 학생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FEELUX 우드라이트
특징  학습영역별 조명조절, 밝기조절, 자연빛에 가까운 조명환경
소비자가격 79,000원  문의전화 070-7780-8044
보통의 플라스틱 혹은 금속재질의 스탠드와 달리 나무재질로 되어 있다. 책상 위에 마치 나무 한 그루가 자라는 것 같은 따뜻한 느낌을 주며 실내디자인으로도 한몫한다. DIY키트 형태로 되어있어 직접 조립을 해서 쓰는 재미도 쏠쏠하다. 스위치 혹은 스탠드의 전구 모양의 버튼을 누르면 독서-언어-창의-수리-휴식모드로 변환이 되고 단위 모양 버튼을 누르면 빛의 밝기가 4단계로 조절된다. 특히 자연빛에 가까운 조명환경을 구현하여 눈의 피로를 최소화시켜주어 남녀노소가 쓰기에 적합한 스탠드이다.

이노라이트 IL-720E
특징 4가지 EX모드, 학습영역별 색온도조절, 밝기조절 
소비자가격 105,000원  문의전화 070-7733-1586 
스탠드를 단순히 불만 밝히는 기구라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했다. 파티모드, 셀카모드, 무드모드, 화장모드의 4가지 EX모드로 빛을 가지고 노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니 참 탐나는 스탠드이다. 또한 집중력과 학습효과를 높이기 위해 수리, 언어, 독서, 창의영역의 색온도를 제공하며 밝기도 50LX에서 1,300LUX까지 자유롭게 조절이 된다. 특히 디지털 리니어 터치휠을 적용하여 부드럽고 정확한 터치감을 주어 손가락 하나로 조절할 수 있다. 180도의 회전반경을 제공하며 효율적인 공간확보를 위해 패널 부분 135도, 기둥부분 45도 조절이 가능하다. 불빛이 눈에 직접 부딪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램프부가 좌우로 20도 조정된다고 하니 기능 하나하나가 마음에 든다.


글| 홍수정 기자   디자인 |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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