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함께할 만한 자기계발 영화

해마다 명절이 되면 대학생들은 곤혹스런 시간을 치른다. 멀리 유학하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과 오붓하게 대화할 시간도 없이, 스마트폰과 인터넷으로 시간을 보내지 않는가? 가족과 함께하는 정이 점점 퇴색되는 요즈음, 훈훈한 가족 사랑이 넘치는 가족영화와 짧은 시간 의미있는 사고를 할 수 있는 자기계발 영화를 소개한다.

 
 

1. 어거스트 러쉬
‘음악은 항상 우리 곁에 있어요. 귀 기울이기만 하면 돼요.’ 어거스트 러쉬의 명대사이다.
<어거스트 러쉬>는 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아이가 부모를 찾기 위해서 음악을 연주하는 내용의 이야기이다. 음악이 가진 기적의 힘도 느낄 수 있지만, 음악이 결국 가족과의 재회와 사랑의 연결고리가 된다는 것을 영화는 시사한다. 점점 가족과 대화가 단절되어 가고 있다면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겨볼 수 있다.

2.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노희경 작가의 원작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자궁암 말기를 판정받은 한 여인이 가족과 이별을 준비하는 과정을 그렸다. 영화에 비친 가족은 자기멋대로 살아가지만, 엄마와 이별을 통해서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만약 평소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만 관심이 있고 가족들 앞에 이기적인 모습만을 보이며 관심이 없었다면 잠시 영화에서 이별하는 가족을 지켜보라. 영화 속에서 서로 다른 입장에 서서 역활을 바꿔 생각하다보면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리라. 

 
 
3. Extremely Loud and Incredibly Close
“태양이 폭발하면 8분 동안은 알지 못해요. 그게 빛이 오는데 걸리는 시간이기 때문이죠. 그 8분 동안 지구는 여전히 밝고 따뜻해요.” 오스카는 9·11테러 때 아빠를 잃는다. 괴짜 초딩 오스카를 늘 인내로 기다려주고 함께 해주는 사람은 아빠였다. 그런 아빠가 돌아가신 지 1년 후, 처음으로 돌아간 아빠의 옷장에서 의문의 열쇠를 발견한다. 그 열쇠가 아빠와의 마지막 8분을 늘려줄 것이라고 믿는 오스카는 BLACK 이라는 유일한 단서를 가지고 열쇠의 출처를 찾기 위해 직접 나선다. 472명의 모든 BLACK을 만나면서 그들과 소통하기 시작한 오스카. 인생에서 자신을 이해하는 유일한 사람은 아빠라 생각했는데 그런 생각의 틀을 깨는 반전이 담긴 가족 영화.

4. 사랑이 지나간 자리
‘벤이 없어졌어.’ 베스는 동창회에서 세 살배기 아들 벤을 잃어버린다. 수많은 노력을 했지만 결국 베스 가족은 벤을 찾지 못한 채 9년이라는 시간을 흘려보낸다. 긴 세월 속에서 여전히 아들을 잊지 못한 채 살아가던 어느 날, 한 소년이 잔디 깎는 알바를 찾는다며 베스네 집 초인종을 누른다. 베스는 단번에 그가 자신이 9년 전에 잃어버린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아채지만 그는 이미 다른 가정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는 상황. 베스는 잃어버린 아들을 찾았다는 기쁨보다 아들과의 거리가 좁혀지지 않는 것에 더 절망을 느낀다. 항상 내 옆에 있는 가족의 소중함을 잊고 살아가는 우리에게 익숙한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영화! 

 
 
5. 억셉티드
당신의 꿈은 무었입니까? 당신은 꿈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나요? 억셉티드는 대학에 떨어진 학생들이 가짜대학을 만들어서 자신들이 원하는 과목을 만들어 즐기는 대학이야기이다. 누구나 1등이 되라고 떠밀기만 하는 세상에서, 꿈을 이루고 창의력과 열정을 자극시키며, 새로운 가능성을 깨닫게 하는 영화에서 대학생활의 의미를 찾아보자.

6. 청설
사랑과 꿈은 기적이다. 청각장애인 수영선수인 언니를 뒷바라지하는 씩씩한 양양은 늘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바쁘다. 그런 양양의 모습을 보고 첫눈에 반한 티엔커! 양양은 티엔커의 데이트 신청에도 아르바이트 때문에 바쁘다는 이유로 거절하지만, 수화를 배워가며 양양과 소통하려는 그의 모습에 점점 마음을 연다. 이 영화를 통해 가족을 향한 사랑과 꿈꾸는 청춘의 사랑을 느껴보자.

 
 

7. 플라워 데저트
아프리카 소녀이자 사막의 꽃이라는 뜻을 가진 와리스가 모델이 되기까지 자신의 인생을 보여주면서 삶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아프리카 소녀가 강제 결혼을 피해서 고향을 떠나서 패션계라는 새로운 세계에 발을 내딛는다. 너무나 험난하고 힘든 삶을 산 그녀는 어려운 기억에만 머물러 지내는 것이 아니라 삶의 소중함과 의미를 발견한다.
 

취재 | 김은우, 김지연 캠퍼스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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