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11, 스튜디오 지브리 레이아웃 展

일시 2013년 9월 22일까지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문의 070-4246-3600
관람 요금 성인 15,000원, 청소년 12,000원

 
 

<이웃집 토토로>,<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우리에게 친숙한 세계적인 애니메이션의 제작사인 스튜디오 지브리는 애니메이션 영화감독 다카하타 이사오와 미야자키 하야오에 의해 1985년 설립된 애니메이션 제작사이다. 높은 퀄리티와 의미 있는 주제 표현이 능숙해 일본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되었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작품은 세계에서 높은 평을 받으며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2002년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그랑프리인 금곰상을 수상하고 2003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을 수상하였다. 스튜디오 지브리는 특유의 감수성을 바탕으로 자연과 환경에 대한 애정, 신화와 전설을 통한 풍부한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 애니메이션 영화를 제작하여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중요한 특징은 레이아웃제도로 한 장의 레이아웃에는 배경, 인물의 동선과 관계,
 
 
카메라 워크의 유무나 그 속도, 촬영처리 등 컷으로 표현되는 모든 것이 그려져 있다. 레이아웃 제도의 도입으로 인해 연출가 자신이 영화의 설계도를 제작하여 전체적인 제작 공정을 총괄한다. 이러한 연출가의 명확한 기획의도는 작품의 전체적인 이야기 및 이미지 구성의 질적 향상을 높였고 스튜디오 지브리의 애니메이션을 세계적인 위치로 올려놓았다.


9월 22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리는 <현대카드 컬쳐프로젝트 11 스튜디오 지브리 레이아웃 전>에서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역사를 아우르는 1,300여 점의 영화 설계도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일본 이외의 국가에서 처음 열리는 전시로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과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스튜디오 지브리를 설립하기 전 제작한 <알프스 소녀 하이디>와 <엄마 찾아 삼만리>, <미래소년 코난> 등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명작 애니메이션의 레이아웃 작품도 선보인다.

자연과 인간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손으로 직접 그리며 장인정신으로 세계인의 이목을 사로잡은 스튜디오 지브리 영화. 이번 전시는 국내에 문화컨텐츠 개발에 자극을 줄 것이며, 스튜디오 지브리 영화들이 가지고 있는 따뜻한 감수성을 통해 도시화로 삭막해져 가는 가치관과 인간성의 회복, 환경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 평화에 대한 메시지 등을 느낄 수 있다.

 

아르누보의 거장, 알폰스 무하:
아르누보와 유토피아 展

일시 2013년 9월 22일까지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휴관)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
문의 1666-2775
관람 요금 성인 12,000원, 중·고등학생 10,000원, 초등학생 8,000원

 
 

알폰스 무하(Alphonse Mucha)는 1860년 체코의 모라비아 남쪽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그는 어릴 적부터 성당에서 성가대 활동을 하며 자연스럽게 성당의 예술에서 영감을 받았다. 브루노에서 유학하고 빈에서는 2년 동안 극장의 장식화가로 지내면서 교회, 박물관, 미술관 등을 다니며 높은 수준의 문화를 경험하였다. 1885년에는 미쿨로프 지역의 귀족의 후원으로 뮌헨의 미술 아카데미에서 종교벽화와 역사화를 공부하였다. 1895년은 그의 삶에서 전환점이 되는 해로서 우연히 파리 연극계의 슈퍼스타 사라 베르나르 주연의 연극 ‘지스몬다’의 포스터 제작을 맡게 되었다. 이 포스터의 성공으로 무하는 사라의 전속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달력, 일러스트, 상품 광고 등 폭넓은 분야에서 ‘무하 스타일’을 탄생시키며 대중예술가로서 유명해졌다.

 
 

1899년에는 오스트리아 정부로부터 파리 세계 박람회에 선보일 실내 장식에 대한 의뢰를 받는다. 그는 오스트리아 헝가리 제국을 위해 일하는 자신의 상황과 제국의 통치 아래 고통받는 슬라브족 사이에서 고통스러워한다. 이후 기금 조성 마련을 위해 넘어간 미국에서 큰 성과는 없었지만, 체코여인 마루슈카 히틸로바와 결혼하게 된다. 1910년 조국에 돌아와 남은 생애를 <슬라브 서사시> 제작에 전념하였다. 체코 민족의 역사와 삶을 담아낸 20점의 연작<슬라브 서사시>에는 예술의 힘으로 슬라브 민족과 전 인류의 정신적인 통합을 이루고자 한 무하의 조국에 대한 애정이 나타난다.

 
 

한국 관람객들에게 아르누보 양식을 소개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된 이번 전시회에서는 알폰스 무하의 회화, 판화, 드로잉 및 사진과 소품을 포함한 235점이 엄선되어 국내에 최초로 선보인다. 현대 미술계에 이르면서 끊임없이 재창조되며 매혹적이고 우아한 화풍의 아르누보 양식을 감상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19세기 말 프랑스 유명 여배우 사라 베르나르를 모델로 그린 <지스몽다>, <까멜리아>, <햄릿> 등의 주옥같은 포스터도 소개된다. 또한, 무하에게 체코 국민화가라는 칭호를 선사해준 <슬라브 서사시> 연작도 볼 수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체코와 유사한 정치 사회적 혼란을 겪었던 근대 한국사를 되새기며 나아가 혼돈의 시대 속에서 진정성 있는 예술가로서의 자세란 무엇인지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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