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한국의 공연시장이 연평균 20% 이상 성장했다. 성장은 주도한 건 뮤지컬로 한국 창작뮤지컬은 일본, 중국 등 아시아를 넘어 미국까지 진출할 정도로 발전했다. 또한, 브로드웨이나 유럽의 뮤지컬 원작들을 한국의 정서에 맞게 대본뿐 아니라 음악, 무대, 의상 등이 재창작이 되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지킬 앤 하이드>, <잭 더 리퍼>처럼 한국에서 재창작된 라이센스 작품들이 오히려 해외로 역수출되는 사례도 생겼다. 해외 원작을 창조적으로 발전시키는 뮤지컬의 재탄생에 관객들은 즐거움과 감동을 느끼며 한국뮤지컬의 성장 잠재성에 박수를 보낸다.
당 | 홍수정 기자   디자인 | 김현정 기자       

 
 
뮤지컬 잭더리퍼

일시  2013년 9월 29일까지
시간  화.목.금 8시 / 수.토 4시, 8시 /  일.공휴일 3시, 7시
장소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
문의  02-764-7857~9
관람 요금  VIP석 120,000원 / OP석 100,000원
                     R석 100,000원 / S석 80,000원 / A석 60,000원


실제 영구 미해결 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한 뮤지컬이다. 2009년 초연 이후 통상 200회 공연, 2012년 일본공연 당시 유료객석점유율 81.5%, 전회 전석 기립, 유례없는 입석 티켓판매 등의 기록으로 위상을 높였다. 단순히 해외 라이센스 도입이 아닌 국내 스텝진에 의한 재창작 작업을 통해 탄생한 작품으로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을 깊숙이 파고든 작품이다. 수사관 앤더슨의 사건보고로 시작되며 사건을 따라가는 극중극 형태로 얽히고 설킨 살인사건과 살인마를 파헤쳐 나가는 블록버스터 스릴러이다.

 
 

사건을 파고들면서 긴장감을 자아내고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퍼즐과 같은 구성으로 두 시간 동안 관객을 몰입시킨다. 시대적 배경인 1888년 런던 화이트채플린 거리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2중 회전 무대는 시시각각 변화되어 30개 이상의 장면을 연출하여 최상의 무대기술을 자랑한다. 또한, 마술까지 추가된 공연은 관객의 간담을 녹이며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1888년 런던 강력계 수사관 앤더슨은 매춘부만 노리는 잔인한 살인마 잭 더 리퍼를 수사 중이다. 하지만 또다시 살인이 일어나고 자신의 무능함에 빠져있는 앤더슨 앞에 범인을 알고 있다는 제보자가 나타난다. 바로 장기 이식 연구용 시체를 구하기 위해 영국으로 건너온 미국의사 다니엘이다. 그는 시체브로커인 글로리아와 사랑에 빠져 그녀를 위해 잭과 거래를 시작하는데… 죽음과 사랑의 엇갈린 운명, 진실이 파헤쳐지는 순간 살인보다 잔혹한 비밀이 드러나게 된다. 다니엘역에는 엄기준, 김다현, 정동하, 박진우, 성민, 이창민, 지창욱, 잭역에는 신성우, 김법래, 조순창이 열연한다.


뮤지컬 스칼렛 핌퍼넬

 
 

시  2013년 9월 8일까지
시간  화~금 8시 /  토 3시, 7시 30분 / 일·공휴일 2시, 6시 30분
장소  LG아트센터
문의  1577-3363
관람 요금  VIP석 130,000원 / R석 110,000원
                  S석 80,000원 / A석 50,000원


바로네스 오르치 고전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로 1997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18개국 무대에 올라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번 여름에 한국에도 마침내 초연되었다. 국내 관객들에게 친숙한 연출가 데이빗 스완이 총 지휘를 맡았고 프랭크 와일드혼의 가슴을 울리는 감동적인 선율과 웅장한 음악이 이상적인 조화를 이룬다. 배경이 되는 18세기 매혹적인 유럽의 도시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입체적인 무대 또한 관중을 압도한다.

 
 
18세기 프랑스 전역에 공포정치가 행해지면서 무고한 사람들이 단두대에서 사라지던 시대. 아름다운 프랑스의 여배우 마그리트는 영국 귀족 퍼시와 첫눈에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처럼 퍼시가 마그리트를 프랑스의 첩자로 오해하면서 돌변한다. 한편 퍼시는 ‘더리그’라는 비밀 결사대를 만들어 단두대의 무고한 희생자들을 구출하며 스칼렛 핌퍼넬의 이중생활을 시작한다. 프랑스 혁명의 권력자 쇼블랑은 그를 찾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는데 과연 그의 존재가 밝혀질 것인가? 또한 퍼시와 마그리트는 어떤 결말을 맺게 될 것인가?
 
퍼시 및 스칼렛 핌퍼넬 역에는 박건형, 박광현, 한지상이 마그리트역에는 김선영, 바다가 캐스팅되었다.


뮤지컬 엘리자벳

 
 

일시  2013년 9월 7일까지
시간  화.목.금 8시 / 수 3시, 8시 / 토·일·공휴일 2시, 7시
장소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문의  02-6391-6333
관람 요금  R석 140,000원 / S석 120,000원 / A석 100,000원
                  B석 80,000원 / C석 50,000원 / D석 30,000원


2012년 제6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8개 부문의 트로피를 휩쓸어 한국 뮤지컬 사상 최다 수상의 영광을 안은 대작 <엘리자벳>이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원작자 실베스터 르베이와 세계적인 극작가 미하엘 쿤체의 첫 번째 콤비작품으로 미하엘 쿤체는 엘리자벳의 일대기에 ‘죽음’이라는 캐릭터를 추가해 판타지적인 요소를 가미했다. 여기에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의 웅장한 음악이 더해져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다양하고 거대한 무대 위에 기둥이 회전하는 씬들은 관객들이 실제 궁정 안에 있는 득한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황후 엘리자벳을 암살한 혐의로 100년 동안 목이 묶인 채로 재판을 받고 있는 루케니. 그는 엘리자벳은 스스로 죽음을 원했으며 일생 동안 죽음을 사랑했다고 항변한다. 황후를 그림자처럼 맴돌던 죽음과 죽음을 동경했던 황후 엘리자벳. 황제 집안에서 진정한 자유를 원하던 그녀를 위해 죽음은 루케니에게 칼을 건네는데…

엘리자벳 역에는 옥주현, 김소현이 죽음 역에는 김준수, 박효신, 전동석이 열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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