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호 표지 주인공은 미국 해외봉사자 임도영 씨다. 미국 친구들과 지내는 1년 동안 사교적인 성격으로 변하고, 영어실력도 부쩍 늘었다는 그. 그리운 친구들도 만나고 열공하기 위해 미국 유학을 준비 중이라고.


Q. 미국에서 잊지 못할 추억이 있다면?

A. 미국 친구들이죠! 부모로부터 독립적으로 사는 미국 학생들은 시간 관리와 자기 계발을 중요하게생각해요. 부모가 알콜, 마약 중독자이거나 집안 형편이 어려워도 사회봉사하는 학생들이 많죠. 대학생이 된 이후 술로 자유를 만끽하던 저는 미국 대학생들의 생활습관을 보며 생각되는 바가 컸어요. 저도 그들처럼 꿈을 갖고 미래를 준비한답니다.
저의 내성적인 성격때문에 미국에서 처음엔 친구 사귀기가 쉽지 않았죠. 하지만 취미, 전공 공부 등을 다방면으로 배우고자 대학가에서 미국 친구들에게 말을 걸고 페이스북 등록도 했죠. 그렇게 1년간 100명의 페이스북 친구를 만들었고, 실제로 만나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우정도 쌓았죠. 사회봉사에 관심이 많았던 친구 테일러는 해외봉사 단원들과 함께 일본 쓰나미 재난민을 위해 기부 활동과 홍보도 함께 했죠. 중국계 미국인 친구 첸 짜이와 흑인 친구 제이드는 제게 영어도 가르쳐 주고, 자신의 학교 축제와 파티에도 데리고 갔어요.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 대화를 한 덕분에 성격도 사교적으로 변하고, 해외봉사를 다녀온 후로 무역 박람회, 수출 상담회와 같은 국제행사에서 통역도 할 만큼 영어실력도 많이 늘었답니다.
 

▲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영화를 통해 자본주의 사회를 느끼고
▲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영화를 통해 자본주의 사회를 느끼고


Q.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나요?

A. 단원들과 석 달 간 무전여행을 하던 중, 어느 집의 문을 두드렸죠. 그런데 집 주인이 우리를 신고해서 잡혀갈 뻔했어요.
미국은 개인이 총을 소지할 수 있고, 마약도 하는 등 치안이 좋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은 해가 지면 집밖으로 다니지 않아요.
선진국 미국에도 큰 빌딩 사이로 어렵게 사는 가난한 이들이 있어요. 그런데 오히려 가난한 마을에서 숙식을 해결했고, 무전여행하는 우리를 도와주지 못해 미안해하는 사람들을 만나며, 작은 것에 소중함을 일깨운 시간입니다.

 
 

Q. 미국으로 다시 유학을 가서 어떤 공부를 하고 싶나요?

A. 8월에는 미국으로 다시 가서 10개월간 유학을 합니다.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해외인턴 프로그램을 통해 생활비, 어학연수비, 비행기 값 등을 지원받았어요.
부족한 영어 공부를 더 하고 싶고, 개방적인 문화 속에서 사귄 미국 친구들이 그리워 다시 그곳으로 공부하러 간답니다.
해외봉사를 하면서 다른 문화에 빠르게 적응했고, 더 쉽게 소통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웠기에, 영문학을 더 깊이 공부해서 유학을 마친 뒤에는 무역업계에서 일을 할 계획입니다. 그 꿈을 위해서 국제적인 시야와 마인드를 넓히는 데 더욱 주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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