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대학생리더스컨퍼런스, 부산 벡스코에서 열려

7월 8일 부산 벡스코에서는 아프리카 16개국에서 온 청소년부 장관 및 청소년부 담당자들과 한국 대학생 14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세계 청소년 문제의 해결 방안을 모색해보는 ‘2013대학생리더스컨퍼런스’가 열렸다. 오전 9시 반, 장관들이 행사장에 입장한 후 장관과 참가 학생들은 9개의 소그룹으로 나눠져 약 한 시간동안 만남을 가졌다.

 
 

7월 5일부터 3일 간 진행된 워크숍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교육, 인권, 보건, 문화, 고용, 리더십 6개의 의제 아래 18개 팀으로 나눠져 팀별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그 중 9개 팀이 오늘 장관들을 만나 그동안 준비한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그에 대한 장관의 피드백 및 의견을 들었다.

장관들은 중간 중간 메모를 해가며 진지하게 학생들의 발표를 들었다. 학생들의 발표가 끝난 후 장관들은 발표 내용과 관련된 현지의 상황을 학생들에게 설명했고 프로젝트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장관들은 한국의 젊은 대학생들이 아프리카 청소년 문제에 관심을 갖고 고민하는 것에 대해 놀라워했으며 좋은 아이디어를 칭찬하기도 하고 부족한 부분을 세밀하게 지적해 주기도 했다. 기니의 청소년부 장관 Hon. Sanoussi Bantama Sow는 모임을 마치기 전 “여러분이 고민해준 이 계획을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 수단을 우리가 찾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동인권에 대한 프로젝트를 기획했던 참가자 김원지씨(Team10/여/24세/서울대 생명과학4)는 “우리가 준비한 프로젝트를 장관님께서 진지하게 들어주셔서 너무 신기했어요. 우리가 고민하기엔 너무 버거운 주제가 아닐까 걱정이 되기도 했었는데 이번 미팅을 통해서 우리의 작은 아이디어가 아프리카 현지에서 시행되는 일이 불가능한 꿈이 아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장관님의 격려와 피드백 덕분에 팀원들 모두 좀 더 구체적으로 아동인권이나 교육에 대해 고민하고 앞으로도 계속 관심을 이어가는 데 큰 계기가 됐어요.”라고 컨퍼런스 소감을 밝혔다. 또한 청소년 여가생활에 대한 프로젝트를 기획한 강지은씨(Team6/여/22세/전남대 농업경제학과2)는 “아프리카 청소년들에게 진정한 도움을 주기 위해서 우선돼야 하는 것은 문화의 교류를 통해 서로 이해하고 그 가치를 존중하는 것임을 장관님의 피드백을 통해 깊이 느꼈어요.”라며 참가 소감을 이야기했다.

 
 

학생들은 장관으로부터 들은 현지 실정 및 피드백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수정하며 수정된 최종기획안은 장관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컨퍼런스는 10일까지 이어지며 내일(9일) 오전에도 오늘과 같은 방식으로 나머지 9개 팀이 장관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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