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값·보험료 등 포함···원하는 차종 골라 타는 재미까지

▲ 코레일관광개발-사진설명: 엘지유플러스 최기무 상무, 코레일관광개발 방태원 대표이사, 한국카쉐어링 이종태 대표이사, 효성 이기원 상무(사진 왼쪽 세 번째부터 오른쪽 방향) 등이 29일 '기차역 연계 카쉐어링 서비스 개발'을 위해 업무협약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코레일관광개발-사진설명: 엘지유플러스 최기무 상무, 코레일관광개발 방태원 대표이사, 한국카쉐어링 이종태 대표이사, 효성 이기원 상무(사진 왼쪽 세 번째부터 오른쪽 방향) 등이 29일 '기차역 연계 카쉐어링 서비스 개발'을 위해 업무협약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으로 출장간 김대리. 부산부터 운전해 마산, 창원까지 1박 2일 출장 업무를 모두 마치고 창원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KTX에 몸을 실었다. 운전했던 자동차는 창원에 그대로 둔 채로.

이과장은 서울역에 내렸는데 짐도 많고 택시도 안 잡히는 상황. 이때 렌트한 자동차를 운전해 본인 집까지 편하게 이동한다. 자동차는 아파트 주차장에 그대로 세워뒀다.

김대리, 이과장 모두 편리한 카쉐어링 서비스를 이용한 것.

이러한 기차역 연계 카쉐어링 서비스 개발을 위해 코레일관광개발과 한국카쉐어링, LG유플러스, 효성이 뭉쳐 지난 29일 4자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실제로 KTX를 타는 고객은 하루 12만명. KTX역은 오가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교통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코레일관광개발의 ‘역 중심 카쉐어링 사업’이 추진되면 열차와 연계한 대중교통 수단이 다양화돼 고객들은 더욱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향후, 운영 솔루션과 차량통제시스템은 한국카쉐어링이 담당하고 LG유플러스는 통신기술을 기반으로 상용화 서비스 개발을 담당하게 되며, 전기자동차를 이용한 카쉐어링 사업의 충전 시스템 구축은 효성에서 책임지게 된다.

카쉐어링이란 자동차를 시, 분 단위까지 쪼개어 사용자가 필요한 시간만큼 이용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회원제로 운영되며, 서비스에 가입한 회원은 아무 때나 가까운 지점에서 원하는 시간만큼 차를 빌려 탈 수 있게 된다.

카쉐어링은 기름 값, 보험료 등이 포함되어 있어 차량유지비용이 자가 차량을 운전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며, 지정 주차장에서 자동차를 빌리고 반납하기 때문에 주차난을 겪지 않아도 된다. 또한, 예약에서 자동차 이용까지 빠르고 간편하며, 이용할 때 마다 원하는 차종을 골라 타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다.

코레일관광개발 방태원 대표이사는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카쉐어링 사업이 정착되면 고객편의와 국익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MOU를 맺은 4개의 기업·기관 모두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 한국형 카쉐어링 사업의 표준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코레일관광개발은 2010년부터 역과의 접근성을 바탕으로 동대구, 신경주, 울산역에 렌터카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서울, 부산, 대전까지 그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렌터카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카쉐어링 사업의 기반을 착실히 닦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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