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13년 6월 30일까지
장소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문의 02-532-4407
관람 요금 성인 10,000원, 청소년(만 13세~18세) 8,000원 


중국국립미술관이 소장한 국보급 가죽인형 ‘피영’ 작품의 국내 첫 전시인 <피영展: SHADOW PLAY>가 6월 30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열린다. 피영이란 가죽인형으로 만든 그림자극으로 2천 년 전 시작되어 유럽, 중동 등지로 퍼진 전 세계 그림자극의 원형이 된 중국 전통 예술 작품이다. 소, 양, 나귀 등의 가죽을 재료로 10여 단계의 섬세하고 정교한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피영은 공예미술을 넘어서 회화, 음악, 중국 전통극이 융합된 종합예술이다.

2011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바 있으며 일찍이 18세기 대문호인 괴테에 의해 독일에 소개된 이후 프랑스 파리 등지에 전용관이 생길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1994년에는 피영을 소재로 한 장이머우 감독의 영화 <인생>이 칸느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 외 4개 부분을 석권해 ‘피영’의 예술적 가치가 전 세계인에게 대중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인에게도 잘 알려진 <삼국지>의 영웅담과 <서유기>의 모험담, 그리고 중국인들이 가장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로 꼽는 <서상기>를 중심으로 중국 문화와 그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청대의 보물급 진품 피영 작품 총 45점이 최초로 소개된다. 신비로운 가죽인형의 탄생과 빛의 조화를 통해 특별하고 놀라운 예술 세계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전시 기간 동안 관람객들이 직접 피영을 체험할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고 피영극을 소개하는 다큐멘터리와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그림자극도 상영한다. 피영작품을 손으로 만지고 직접 스크린에 비춰보며 피영을 체험해볼 수 있고 두꺼운 종이로 형을 만들어 빛과 그림자를 이용해 작은 그림자극 무대에서 직접 극을 만들어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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