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13년 4월 11일 ~ 10월 6일
장소  대림미술관
문의  02-720-0667
관람 요금  5,000원   

대림미술관에서는 10월 6일까지 책을 예술의 경지로 이끈 세계적인 출판계의 거장 게르하르트 슈타이들의 <How to Make a Book with Steidl : 슈타이들 전>을 개최한다. 슈타이들은 17세부터 독학으로 습득한 인쇄기술로 인쇄 출판업을 시작해 1972년 첫 번째 책을 출판했다. 그리고 그는 점차 문학, 사진, 예술 서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으로 넓혀갔다. 종이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편집, 디자인, 마케팅 등 모든 공정을 직접 진행하며 현재까지도 매년 400권이 넘는 책을 꾸준히 출판한다. 그는 세계적인 퍼블리셔로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패션, 사진, 회화, 문학 등의 다양한 예술 장르뿐만 아니라 상업브랜드에 이르기까지 출판과 인쇄라는 과정을 예술로 완성시킨 슈타이들. 그는 다큐멘터리 사진의 선구자 로버트 프랭크, 팝아트의 거장 짐 다인, 노벨문학상 수상에 빛나는 귄터 그라스, 샤넬의 수장 칼 라거펠트 등 세기를 빛낸 예술가들과 협업을 통해 수많은 책을 만들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책이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완성되기까지 슈타이들과 아티스트들의 협업 과정을 입체적으로 공개한다.
관객들은 책이 완성되는 과정을 시각, 촉각, 후각을 이용하여 체험하는 등 공감각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또한, 책 출판의 여정에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받는다. 슈타이들이 지난 40년간 쏟아 부은 노력과 열정, 장인정신과 실험정신이 깃든 예술세계를 만날 수 있다.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에 희미해져 가는 아날로그적 감수성을 자극하여 관람객은 종이 책 한 권이 지닌 깊고 진정한 가치를 느끼며 특별하고도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투머로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